갤러리 잇츠룸(울산시 남구 월평로 68 1층)이 ‘이상(理想)한 나라, 울산의 앨리스들展’을 다음달 23일까지 펼친다.
‘울산의 앨리스들’은 울산이 향후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을 전제하에 어린이 작가들이 모든 호기심을 발동시켜 제작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어른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칙함으로 펼쳐질 울산앨리스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선 꼬마 작가들이 보호자와 함께 자신만의 이상(理想)한 나라를 현장에서 만들어 나가는 특별체험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젤리아트 김지은 원장은 “엘리스 동화 내용 중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행복으로 할래’라는 대사가 있다”며 “이 말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나에게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하다 이번 전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에 참여한 이시운(동백초3) 어린이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꿈이다. 첫 전시를 위해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책으로 읽으며 최근 물가가 높아졌다는 어른들의 말과 뉴스를 접하게 됐다”면서 “좋아하는 포켓몬, 앨리스 친구들이 힘을 합쳐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물가가 비싸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전시 일정 및 어린이 작가들의 인터뷰 등은 잇츠룸 갤러리 블로그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 사람의 인생이 작품이 되는 공간, 잇츠룸’은 지난해 8월부터 지역 사람들을 주제로 한 기획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펌핑 시리즈는 울산의 유아, 장애인, 아저씨, 아가씨 등의 전시를 가졌으며 이번 전시가 그 다섯 번째 시리즈다. 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