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행 때 주의할 것…안전사고·산불
단풍 산행 때 주의할 것…안전사고·산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0.19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야가 유채색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 단풍철이다. 이 시기의 산행에는 신경 쓸 일들이 적지 않다.

첫째는 안전사고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5시 5분쯤 강원도 설악산 비선대 부근에서 61살 A씨가 산행 도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헬기로 병원에 옮겼으나 그는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10월에 발생한 안전사고의 원인은, 발을 헛디뎌 발생한 실족 사고가 37%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길을 잃고 헤맨 조난 사고(28%)와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21%)가 그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고를 것 △입산 통제된 위험·금지구역은 가지 말 것 △산행은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끝낼 것이 그것이다.

이 밖에 △기상 상황을 미리 숙지해서 산행을 준비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도 가져가고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나 홀로 산행’을 피할 것도 주문했다.

지켜야 할 수칙은 또 더 있다. △음주 후 등산은 절대 삼가고 △사고가 나면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산악위치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다음 즉시 119로 신고하는 일이 그것이다.

단풍철 산행에서 또 하나 유념할 것은 산불 예방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연평균 산불 29건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1건(37%)으로 가장 많았다. 불쏘시개가 될 만한 것은 스스로 멀리할 일이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