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3개 대학의 활발한 대외협력
울산지역 3개 대학의 활발한 대외협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9.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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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울산대, 울산과학대 등 지역 3개 대학의 가을철 대외협력 활동이 어느 때보다 돋보인다. 이들 3개 대학이 손잡은 분야는 학술교류, 채용, 전문인력 양성이다.

UNIST는 서울시립대를 파트너로 삼아 지난 22일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교육·연구 분야의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협력 분야는 교원·연구인력 교류, 학생 교류 및 학점 상호인정, 공동연구 및 학술대회 공동개최, 창업 등으로 그 폭이 매우 넓다.

협약식에서는 공동연구 기기를 활용한 연구사업 매칭, 스마트도시 건설 분야 공동연구, 공동 창업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두 대학 교무처간 ‘학생 교류 및 학점 인정 협약’도 맺어졌다. 협약에 따른 교환학생(대학원생 포함) 파견은 이르면 겨울 계절학기부터 가능해진다.

UNIST 이용훈 총장은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각 대학 특성화 분야의 우수연구 경쟁력을 서로 흡수해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원용걸 총장은 “이번 협약은 두 학교의 발전을 견인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동연구 기기를 활용한 협력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는 최근 지역 화학전문기업인 한국알콜산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채용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울산대는 학생들에게 이들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업들은 울산대 출신 우수 인재에게 우선 취업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화학제품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지역 내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체는 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 확보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22일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 2층 다목적강의실에서 재단법인 중소조선연구원과 ‘조선·해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울산과학대는 이번 협약으로 연구원으로부터 실선 기반의 수조 시험을 할 수 있는 고가의 소형 모형선을 기증받아 조선·해양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

UNIST와 서울시립대의 학술교류협약, 울산대와 화학전문기업의 채용협약, 울산과학대와 (재)중소조선연구원의 조선·해양 전문인력 양성협약은 대학과 대학, 대학과 기업이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번 협약은 각 대학의 위상과 경쟁력 향상을 도와주고 대학생들에게 일자리까지 안겨줄 수 있다는 데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3개(三個) 지역 대학’이란 표현이 ‘3대(三大) 지역 대학’으로 달라지는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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