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 돕는‘소방차 출동유도선’
골든타임 확보 돕는‘소방차 출동유도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9.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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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도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 출동 유도선’이 설치된다. 소방차량이 최대한 빠른 시간에 현장에 도착하도록 하는 ‘골든타임 확보’가 그 목표다.

울산에서 출동 유도선이 처음 설치되는 곳은 중구 복산동 460-75번지 일원의 ‘번영로센트리지’ 아파트 단지다. 29개 동 2천625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7월에 착공했고, 이르면 오는 9월 26일 입주가 시작된다.

‘소방차량 출동 유도선’은 공동주택(아파트) 진입로에 동별 소방차량이 출동하는 길을 분홍색 또는 청색 페인트로 칠해서 소방차량이 화재나 구조·구급 사고 현장까지 신속하게 달려갈 수 있도록 돕는 선이다. 울산소방본부가 ‘소방차 출동유도선’에 착안한 것은 2019년 전국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광주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그 효과가 이미 나타났기 때문이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차량이 출동 유도선이 설치된 아파트 입구에서 화재(또는 응급환자) 발생 현장까지 가는 데는 평균 16초가 단축됐다. ‘골든타임’이 그런대로 확보된 셈이다.

이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울산에 앞서 부산 기장소방서와 경남 창원소방본부가 그 바통을 먼저 이은 것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앞으로 ‘소방차 출동 유도선’ 설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효과가 입증된 이상 주춤거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안전도시 울산’을 겨냥한 소방 당국의 숨은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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