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교육감 전국 첫 1위’가 주는 의미
‘천창수 교육감 전국 첫 1위’가 주는 의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9.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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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 교육계에 모처럼 밝은 소식이 들려왔다. 전국 시도교육감 교육행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천창수 교육감이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교육감 평가 전국 1위’ 소식은 울산시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 듣는 낭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7월 27~30일과 8월 26~31일 두 차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최근의 ‘교육행정 운영’과 관련, 천 교육감이 받은 긍정 평가는 53.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비율 53.4%는 전국 평균 42.2%보다 11.2%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반면 천 교육감이 받은 부정 평가는 28.7%에 그쳤고, ‘잘 모름’은 17.9%로 집계됐다. 참고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긍정 평가 2위는 53.2%의 김광수 제주교육감, 3위는 50.7%의 김대중 전남교육감이었다.

천창수 교육감의 전국 1위 소식을 ‘뜻밖의 일’로 받아들이는 시민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취임 약 5개월 만의 성적이니 그럴 만도 하겠다. 천 교육감은 배우자인 노옥희 전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지난 4월 5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교육자다.

또, 그 이전에는 울산시 교육감이 ‘전국 1위’ 소리를 들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그럴 만도 하겠다. 노 전 교육감은 2021년 2월 평가에서 처음 ‘전국 2위’에 오른 뒤로 몇 차례 더 2위를 차지했지만 1위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면 천 교육감이 취임 반년도 안 된 시점에 ‘전국에서 교육행정을 가장 잘하는 교육감’의 영예를 거머쥐게 됐을까? 아쉽게도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과정에 그런 궁금증을 풀어줄 질문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울산시교육청 나름의 분석을 귀동냥으로 알아보았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답변을 들려주었다. 첫째, 천 교육감이 노 전 교육감의 정책을 충실하게 이어받고 있고, 둘째, 학교폭력 예방과 교육활동 보호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셋째, 학부모 및 울산시의회와의 소통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려 애쓰는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을 거라는 것이다.

천창수 교육감의 낭보는 울산시민들에게도 좋은 추석 선물이 될 것이다. 울산지역의 다른 행정기관도 이를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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