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엄마, 따라잡을 수 없다면 벤치마킹 마음가짐 가져라!
1등 엄마, 따라잡을 수 없다면 벤치마킹 마음가짐 가져라!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8.16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의 성향 파악뒤 학습 우선순위 체크
일방적인 대화보다 취향·균형 유지해야

여행 체험 등으로 사고력·독립심 ‘쑥쑥’

아이들은 싫증을 잘 낸다. 학원에 친한 친구가 있어서 자기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도 그 아이와 싸우고 나면 그날부터 학원 다니기 싫다고 이래저래 핑계를 대버린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선택하면 그 말에 책임을 지려는 것 또한 아이들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선택’ 까지 기다려주는 인내 사이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편집자 주>

균형 유지법

▶ 아이의 특성을 파악해 좋아하는 것을 알아낸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노래를 잘하거나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아이에게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기 전에 아이를 관찰해 특성을 알아보자. 하지만 아이의 학습 문제는 약간 다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과목 한 가지를 선택했다면 아이가 싫어해도 엄마가 생각하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도 하나 시키는 것이 학습의 균형이다.

▶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친한 친구와 같은 학원을 다니고 싶어 한다. 공부하러 다닌다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즐겁게 다니고 싶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마들은 끊임없이 아이에게 묻고 체크해야 한다. 다른 아이들은 어느 학원에 다니는지, 만약 학원이 싫다면 엄마와 배우는 게 좀 더 좋은지 등등. 아이가 선택하면 싫증을 낸다거나 변덕을 부릴 확률도 줄어든다.

▶ 아이가 싫어하는 것도 아이가 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바로 엄마다. 또한 아이의 기호나 취향과 상관없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여기는 부분은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이가 싫어하는 부분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다. 결국 엄마는 아이와 양자택일 혹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해 아이에게 제안하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

▶ 눈에 보이는 성적이 나오면 아이도 엄마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일단 학원을 다니라고 윽박지르기보다는 대화를 나눠 대안을 찾는 게 아이의 기호와 엄마의 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우선순위 체크하기

▶ 영어 과목은 엄마들이 아이들의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과목 1위다. 그러므로 영어와 그 외 다른 중요한 과목 학습을 시킨다면 다른 하나는 아이가 원하는 예체능이나 공부가 아닌 다른 보상을 통해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교육을 학원에 일임하면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럽고, 엄마와 아이의 감정 교류에도 도움이 안 된다.

▶ 어떤 학습이든 아이가 그 과목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먼저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학습의 최적기는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라고 말한다. 이때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줘야 하고, 초기에는 아이의 학습 실력을 확인하거나 평가하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마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붙는 소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이의 성향과 학습 진도에 따라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학교와 달리 학원은 얼마든지 엄마가 아이의 진도를 체크해 필요한 부분은 따로 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원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일단 정했으면 한동안은 그냥 두고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의 적응 기간을 기다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과목의 성적이 상승했는지 체크한다. 점수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떨어졌다면 학원 선별 과정이나 결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다시 학원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식으로 움직이는 게 순서다.

욕심지수 낮추기

▶ 아이가 행복해야 공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엄마들은 공부를 잘해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상황. 일과 육아에 전념하다 보면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까먹게 된다.

엄마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수단에 사로잡혀 행복한 아이를 키우겠다는 원래의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믿는다는 것을 알면 자신감이 생겨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부모는 항상 깨어 있으면서 아이들의 학습 방법이나 지능 계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최신 정보를 파악해 연구하고 공부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부모는 아이들이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 그 이후는 욕심이다.

▶ 실제로 상위권 엄마들은 아이가 잠들기 전에는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면 불을 꺼주고 침대로 간다는 것이 엄마들의 공통된 답변.

1등 엄마들은 특히 아이의 먹을거리에 엄격하다. 두뇌에 생선이 좋아 일주일에 몇 번씩 식단을 수정하고, 먼 거리로 좋은 먹을거리를 사러 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단지 극성이 아니라 아이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정성을 다해 자녀를 돌본다. 1등 엄마, 따라잡을 수 없다면 벤치마킹하려는 마음가짐이라도 가져라! 교류아이와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아이의 학습 진도를 체크해야 하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가령 아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 혹은 아이가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여부, 아이가 어떤 특정 행동을 했다면 왜 했는지 파악하는 것도 바로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이다.

교류지수 높이기

▶ 엄마가 아이에게 기대를 하고 아이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다그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엄마의 상실감은 또 얼마나 큰가? 이때 마음을 비우기보다는 아이들이 평생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학습의 맥을 짚는 것이 바로 엄마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 독립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키워내기 위한 엄마의 노력은 학습 지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해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여행이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생각도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다른 나라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독립심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지혜는 아이와의 교류에서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 엄마가 아이의 교우관계를 자세히 알려고 할수록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하고 간섭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교우관계만큼은 아빠에게 SOS를 치는 것도 방법이다. 엄마와 아빠 중 아이의 성향을 좀 더 잘 알고 아이와 잘 맞는 쪽이 예민한 감성을 가진 사춘기아이에게 큰 위로가 된다.

첫째, 물리적 환경을 다스린다.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정신도 산만해지고 일을 하기가 힘들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할 때에 잘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우선 주위 환경부터 정돈하도록 지도해야한다. 그리고 잡음, 통풍, 온도, 조명 등을 잘 다스려서 좋은 분위기에서 자녀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생리적인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한다.

사람은 너무 배가 고파도, 너무 배가 불러도, 너무 피곤해도, 몸이 아파도 정신집중이 잘 안 된다. 인간의 행동이 신체의 상태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식사한 후 3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셋째,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갈등이나 고민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으면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게 되므로 부모님께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갈등이나 고민을 파악해 같이 해결함으로써 아이가 늘 안정된 심정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잡념이 많으면 그 잡념을 노트에 적으면서 섭렵하도록 한 다음에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넷째,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기대감, 호기심, 흥미를 키우도록 한다.

공부나 예술, 스포츠나 오락 등 무슨 일이든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공부를 오락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학습 능률은 점점 증가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다섯째, 한 번에 한 가지만 해낸다는 원칙을 세우게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자는 한 마리도 못 잡게 됩니다. 아이가 공부를 할 때 잡다한 행동을 멈추고 힘을 오직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구체적 목표와 마감 시간을 정해 놓도록 한다.

내일이 시험 보는 날이라면 평소에 공부한 것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공부를 거뜬히 해치울 때가 있어서 스스로도 놀라는 경우가 있다. 일이 이처럼 다급해져야 정신이 바짝 들어서 집중력이 증대되는 현상을 ‘마감효과’라고 한다. 이러한 마감효과를 잘 활용하면 필요한 때 집중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일곱째,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게 한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새벽과 오전이 오후나 밤보다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저녁 식사 후에 곧바로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독촉하는 것보다 자녀가 원한다면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도록 배려한다.

(참고-(주)하우코칭 http://howcoach.com)

/ 김경진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