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건천지하차도, 53년만에 철거… 평면도로 조성
경주 건천지하차도, 53년만에 철거… 평면도로 조성
  • 박대호
  • 승인 2023.09.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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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건천지하차도.
경주 건천지하차도.

 

경북 경주시는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와 겨울철 결빙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건천지하차도’를 53년만에 철거한다고 6일 밝혔다.

‘건천지하차도’는 서울 청량리와 경주 도심을 잇는 ‘중앙선’ 열차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1970년 준공된 지하 통행로다.

시는 2021년 12월 ‘중앙선’이 폐선 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하며 지난 6월 국가철도공단이 폐철 시설물을 포함한 지하차도 구조물 철거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폐철 구조물이 모두 철거되는 이번달 말부터 4억5천만원을 들여 평면화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지하 공간을 모두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평면화 구간은 총 194.5m이다.

공사 기간 통행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이곳을 지나는 시내버스 △350 △351 △352 △353 △355 △356 등 6개 노선의 우회로를 확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마을 간 단절요인을 없애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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