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회원들이 협회를 나무라는 까닭
파크골프 회원들이 협회를 나무라는 까닭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8.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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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이 29일부터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열기에 휩싸인다. 전국에서 2천400명이 참가하고, 총상금이 1억3천만원에 달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파크골프 대회다.

울산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생활체육 행사다. 그런데 같은 시점, 울산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져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울산 5개 구·군 파크골프협회가 회원들에게 다른 구·군 구장 이용을 금지한 탓에 회원들의 반발이 여간 크지 않다.

이유야 있겠지만, 협회 측의 결정이 참 궁색해 보인다. 5개 구·군 협회장은 지난 24일 중구 협회 사무실에 모여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고 이를 회원들에게 알렸다.

12월 31일까지 다른 구·군의 구장을 출입하는 회원은 상벌위원회에 넘겨 처벌을 받을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도로 후퇴한 결정이었다.

‘다른 구장 출입금지’ 규정은 2021년까지는 유효했다. 그러다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는 이러한 규제가 풀렸다. 평일에는 다른 구·군의 구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한 덕분이었다. 그런데도 이번에 또다시 규제하는 쪽으로 규정을 바꾼 것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북한강변 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산천어 전국파크골프 페스티벌’ 예선전은 8월 29일~9월 20일 사이에 치러지고, 결선은 10월 17일~20일 나흘간 치러진다.

“파크골프를 통해 지역경제가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 울산 5개 구·군 협회가 최문순 화천군수의 이 말에서 깨닫는 것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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