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 ② 해외유입 감염병
감염병 예방 ② 해외유입 감염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8.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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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인한 방역규제가 드디어 풀리면서 많은 사람이 어디로든 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특히 해외여행은 그동안 억눌렸던 만큼 많이 늘었고, 이러한 흐름을 타고 또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해외의 신종감염병 유입을 방지하는 한편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안내하고자 한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에 준비할 것이 많겠지만 아래 수칙들도 꼭 기억해서 자기의 건강은 스스로 보호하기를 바란다.

△여행지 정보 확인

여행 목적지의 건강 위험에 대해 조사하고 최신 정보를 확인하자. 해외의 경우 현지 기사를 확인할 수 있으면 최선이지만 어렵다면 질병관리청이나 세계보건기구에서 안내하는 여행 주의보와 건강 경보만 확인해도 꼭 필요한 예방 조치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권장 예방접종

백신은 감염병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다.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해서 현재의 예방접종 상태와 여행 목적지에서 권장되는 추가 백신을 준비하도록 하자.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은 입국을 거부할 수도 있다.

△여행용 의료 키트

손 소독제, 마스크, 방충제, 자외선 차단제, 반창고, 지사제 및 여행 중에 필요한 처방약과 같은 필수 품목이 포함된 여행용 의료 키트를 준비하자. 이러한 준비로 여행지에서 가벼운 질병이나 상처를 즉시 해결하면 그만큼 해외 의료시설에서 다른 감염균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개인위생 준수

COVID-19(코로나19)로 이미 지겹고 익숙하겠지만,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식사 전이나 사람이 많은 관광지를 방문한 후에는 비누와 물로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도록 하자.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의료 키트에 챙겨둔 손 소독제를 사용하자.

△식음료 주의

오염된 음식과 물은 여행에서 감염병에 걸리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포장된 생수나 정제수를 섭취하고 특히 얼음에 주의하자. 음료 자체는 깨끗하다 해도 여기에 넣는 얼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면 여전히 위험하다. 여행지에서는 되도록 익힌 음식을 먹고 과일은 껍질째로 사 와서 스스로 벗겨 먹을 수 있는 것을 추천한다.

△벌레로부터의 보호

여행지에서 모기, 진드기 또는 기타 곤충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에서와 달리 벌레에 물리면 가렵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말라리아를 비롯한 수많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수가 있다. 해가 진 후에는 벌레들의 활동이 왕성하므로 긴 팔과 긴 바지를 입고 외출 시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자.

△환자와의 접촉 회피

여행 중 기침, 가래, 콧물, 구토, 설사, 발열, 피부발진 등 아픈 것처럼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자. 공항, 대중교통, 관광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질병 전파 가능성에 유의하고 마스크 등 필요한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여행 후 자기관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최소 2주 동안 자신은 물론 함께 여행한 사람들의 건강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기침, 가래, 콧물, 구토, 설사, 발열, 피부발진을 포함해 질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의사에게 최근 여행 기록을 알려야 한다.

▶③으로 이어짐

강동윤 울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울산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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