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명소로 뜨는‘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
숙박명소로 뜨는‘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8.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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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삼호동에 둥지를 튼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가 새로운 숙박명소로 소문이 나고 있다.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투숙객 460명이 다녀갔다니 부푼 기대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남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삼호 게스트하우스의 주말 평균 예약률은 90%가 넘고, 평일에도 6개 객실의 60% 이상이 예약객으로 채워진다. 아직 만실(滿室) 기록은 없다지만 그만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임이 분명하다.

비결은 무엇일까? 공단 측 설명부터 들어보자. 이 게스트하우스는 내·외국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반 숙박시설로, 6개 객실과 공유 공간(주방), 옥상 전망대, 주차 공간(8면)을 갖추고 있다. 또 MZ세대를 겨냥한 깔끔하고 감성적인 실내장식과 착한 이용료(비수기 3만 원/성수기 3만6천 원), 안전하고 청결한 객실도 갖추고 있다.

공단은 “공공이 운영하는 시설로서 최적의 숙박 환경”이라고 자랑한다. 특히, 철새홍보관과 태화강동굴피아, 태화강국가정원이 가까이에 있어 접근성도 그저 그만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두 달의 실적만 가지고 기정사실로 굳히려는 시도는 무리라고 본다. 이 말은, 앞으로도 더 세심한 고민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친절’과 ‘청결’ 그리고 다시 찾게 만드는 ‘먹을거리’다. 필요하다면 게스트하우스 종사자와 공단 관계자를 호텔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게 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 출발 선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가 성공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 아울러 그 기록이 제2, 제3 게스트하우스 개관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 “철새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알찬 생태관광 게스트하우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의 이 다짐이 빈말로 끝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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