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급하향 서두를 필요 없다.
코로나19 등급하향 서두를 필요 없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8.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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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신규확산세는 증가는 주춤하지만, 유행의 장기화로 인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2주(8월 6~12일) 주간 신규확진자는 34만9천279명으로, 하루 평균 4만9천897명이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직전 주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전 3주간 전주 대비 증가율이 35.8%→23.7%→10.5%이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향후 유행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이전 3주(1.19→1.19 →1.09)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215명으로 직전 주(177명)보다 21.5% 늘었다. 1주일간 사망자 수는 직전 주 97명에서 지난주 136명으로 40.2% 급증했다.

결국 급속한 확산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다행히 울산지역 코로나19 발생 수치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4주차 8천808명, 8월 1주차 7천869명, 2주차 7천393명으로 점차 줄어들었으며 사망자도 지난 2020년 2월22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543명이었으며 지난달 29일 이후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과 시민들의 협조로 순조로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르다.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완화된 방역조치가 자칫 새로운 유행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정부도 이달 초·중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할 계획이었지만, 여름철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전환 시기를 늦추기로 한 바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대책과 면밀한 관찰을 통해 등급 조정이나 방역 완화 등에 대해 신중히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감염병 등급 하향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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