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호기심 탐구… 현대고 학생들, 초등생 과학나눔 캠프
1대1 호기심 탐구… 현대고 학생들, 초등생 과학나눔 캠프
  • 이상길
  • 승인 2023.06.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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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울산 배움터 이야기
울산 동구 현대고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녹수초 과학실에서 녹수초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나눔캠프를 열었다.
울산 동구 현대고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녹수초 과학실에서 녹수초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나눔캠프를 열었다.

울산 동구 현대고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녹수초 과학실에서 녹수초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나눔캠프를 열었다.

현대고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대고 1·2학년 과학동아리 학생 20명이 녹수초 학생과 1대1로 연결돼 다양한 과학실험 활동을 실시했다.

과학동아리 학생들은 10일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를 함께 제작했다.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와 제작할 때 사용되는 여러 가지 부품들의 원리를 탐구했다.

17일에는 6학년을 대상으로 ‘자외선 칫솔 살균기’를 제작했다. 칫솔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황과 자외선의 특징 등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다.

24일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제작하고,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과학동아리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1대1로 탐구활동을 진행하면서 과학 원리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중·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상담했다.

오는 11월에도 토요일을 이용해 3주(4일, 11일, 18일)간 동일한 방식으로 ‘형광메모보드 만들기’, ‘에어로켓 제작’, ‘밀크램프 제작’ 등 과학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며, 자신의 능력을 타인과 나누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창의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로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는 다음달 19일까지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 교육활동의 성과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세계지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지도 만드는 모습.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는 다음달 19일까지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 교육활동의 성과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세계지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지도 만드는 모습.

 

학생들이 함께 직접 그려낸 ‘세계지도’

학성여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세계지도 전시회’ 디지로그 융합 교육활동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는 오는 다음달 19일까지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 교육활동의 성과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세계지도 전시회’를 연다.

지난 2021년부터 인문융합 교과특성화 학교를 운영 중인 학성여고는 지난 2주간 2학년 세계지리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과 예술(미술)이 융합된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지 크기의 대륙별 백지도에 각 국가의 특징을 그림, 삽화, 이미지 등으로 표현해 ‘세상에 하나뿐인 지도’를 완성했다. 이 활동은 세계 각국의 정치, 역사, 지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활동이다.

학생들은 3~4명씩 모둠으로 나눠 맡은 대륙의 국가별 위치와 크기를 먼저 파악했다. 각 국가의 특징을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ChatGPT)로 검색해 수집하고, 지도에 표시할 내용을 정해 색연필, 파스텔, 물감 등의 도구를 이용해 직접 지도를 그렸다.

학생들이 그린 세계지도 12점은 교내 복도에 전시하고 있다.

신승진 학성여고 교사는 “이 활동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디지로그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디지털이 만연화된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길러 주고 싶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2학년 학생은 “우리 모둠은 아프리카 국가를 맡아 55개나 되는 아프리카 국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했으나, 모둠원들이 의논하고 협력하면서 잘 마무리했다”며 “지금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성여고는 인문융합 활동으로 이외에도 ‘코딩으로 만나는 울산’, ‘장애인들을 위한 코딩 악기 제작’, ‘인공지능으로 만나는 문학’ 등 인문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옥서초 학생 자치회, 자원순환 실천 ‘그린마켓’

울산 남구 옥서초등학교는 최근 학생 자치회 주도로 자원순환과 쓰레기 배출 최소화(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용기내 그린마켓’을 운영했다.

학생 자치회는 마켓 운영에 앞서 지난 4월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각 교실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5월부터는 ‘자원순환가게’를 열어 쓰레기 분리배출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주 1회 정해진 날 교실에서 분리한 종이류와 가정에서 가져온 페트병, 우유팩 등을 자원순환가게에 제출하면, 자치회 학생들은 분리배출을 바르게 했는지 확인 후 개인별 환경 통장을 만들어 적립금 도장을 찍어줬다.

학생들은 그동안 환경 통장에 모아온 적립금을 ‘옥서페이’로 바꿔 용기네 그린마켓에서 사용했다.

자원순환가게에 모인 종이와 페트병, 우유팩은 총 96kg이며, 이는 울산자원순환사업 협동조합에서 수거해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 조리과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제과제빵 실습수업 시간에 만든 빵과 과자를 동구 지역의 홀로 어르신과 조손가정에 기부하고 있다.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 조리과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제과제빵 실습수업 시간에 만든 빵과 과자를 동구 지역의 홀로 어르신과 조손가정에 기부하고 있다.

 

울산생활과학고 조리과 학생들
6년째 이웃나눔으로 실력도 ‘쑥쑥~’

울산 동구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 조리과 학생들이 지난달부터 제과제빵 실습수업 시간에 만든 빵과 과자를 동구 지역의 홀로 어르신(혼자 사는 노인을 높여 이르는 말)과 조손가정에 기부하는 ‘나눔빵빵! 마음빵빵!’ 교육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부 활동은 2018년부터 6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정성 들여 만든 빵을 포장해 매주 2~3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 기부 활동을 하면서 제과·제빵 기초기술을 습득하고, 제품 포장과 유통과정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지역 이웃과 나눔도 실천하게 된다.

이정석 동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학생들이 만들어준 빵을 받은 어르신들이 맛도 좋고 학생들의 손길이 느껴져 매우 좋아한다”며 “빵과 과자들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동구사회복지관에서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리과 2학년 이지예 학생은 “우리가 직접 만든 빵을 지역의 이웃들이 맛있게 드신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더 완성도 높고 맛있는 빵을 만들려고 수업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원 울산생활과학고 교장은 “학교 수업이 학생들의 기능향상에 그치지 않고, 교육기부 활동으로 연결돼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교육 기부 활동을 유지하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과학고 예비 보건의료인 ‘촛불서약식’

보건간호과 2학년 39명, 내달 10일부터 병원 실습

울산 동구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는 최근 교내 오색관에서 교사와 보건간호과 학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촛불서약식’을 열었다.

서약식에서 보건간호과 2학년 39명은 예비 보건의료인으로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다음달 10일부터 효림요양병원과 엘리야 병원을 비롯한 10개 병원에서 780시간의 병원 실습을 진행한다.

울산생활과학고 보건간호과는 2019년 개설돼 2022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2021~2022년 2년 연속 울산시 9급 기술계고 보건직 공무원을 1명씩 배출했다. 2022년 교육공무직에 2명의 학생이 합격해 특수교육실무사로 근무 중이다.

울산생활과학고 관계자는 “보건간호과 실습생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문제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을 대비하는 의료계에 꼭 필요한 인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토의·토론, 인공지능, 가상현실… 학생 참여‘나의 수업 이야기’ 공모

울산교육연구정보원, 초·중·고 교사 내달 20일까지

울산교육연구정보원이 학생참여 중심 수업을 활성화하고자 교사를 대상으로 ‘나의 수업 이야기’를 공모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교사 위주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토의·토론, 온·오프라인 연계, 인공지능(AI)·가상현실세계(메타버스), 빅데이터 활용 등 자신만의 수업 방법을 적용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수업사례를 공모하고, 우수한 사례를 선정해 공유할 계획이다.

정형화된 수업지도안만이 아닌 교사 본인만의 다양한 수업을 장려한다. 수업 주제는 기초 학력 맞춤형 지도, 기후 위기 대응, 인성, 진로·직업, 동물 사랑, 미래 교육 등 어떤 주제도 가능하다.

수업지도안은 주제, 수업 소개·설계, 수업 차시별 지도안, 평가 등으로 구성하면 된다. 수업 진행 후 교사 본인과 학생의 반응 내용은 필수 구성 항목이다. 총 5차시 이상으로 A4 10쪽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전 초·중·고등학교 교사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2학기에 나눠 공모하며, 총 100편을 선정해 포상금 편당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례는 교육연구정보원 홈페이지에 공유한다.

1학기 수업 응모 기간은 오는 7월 20일까지며, 참가신청서와 수업지도안 등 서류는 업무관리시스템으로 내면 된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천 개의 교실 천 개의 수업이라는 말처럼 교사 본인만의 다양한 수업을 모두 환영하고 장려한다”며 “수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함께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교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이상길 기자·자료제공=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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