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어깨 사용 ‘회전근개 증후군’ 초래… 주기적 스트레칭 효과
무리한 어깨 사용 ‘회전근개 증후군’ 초래… 주기적 스트레칭 효과
  • 최주은
  • 승인 2023.06.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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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민석 전문의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민석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민석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는 몸통과 팔을 연결하는 어깨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힘줄로 팔의 회전운동에 관여하고, 상완골두를 관절와로 압박해 어깨관절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회전근개에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군을 통칭해 회전근개 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회전근개 증후군에 대해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민석 전문의와 함께 알아보자.

◇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회전근개 증후군

회전근개 위에는 견봉이라고 부르는 어깨뼈가 있다. 그 사이에는 점액낭이 있는데, 이 점액낭은 회전근개와 견봉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 회전근개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게 되면 점액낭과 회전근개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근육과 힘줄이 약해진다.

회전근개와 점액낭이 견봉에 부딪히면 어깨충돌 증후군이 생기는데, 이런 충돌은 결국 회전근개에 손상을 준다.

회전근개 증후근은 퇴행성 변화로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과도한 사용을 하는 경우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교통사고나 운동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 회전근개 증후군, 다양한 양상의 통증 유발…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

회전근개 증후군의 주증상은 통증이다. 이 통증은 어깨관절 전방의 통증, 어깨를 머리 위로

올리는 행동시 악화되는 통증, 야간에 생기는 통증, 팔을 등 뒤로 할 때나 뒤로 뻗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 다양한 양상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는 어깨 근력의 약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착성 관절낭염이 동반될 경우에는 어깨운동의 범위가 감소될 수 있다.

대부분의 정형외과 질환이 그렇듯이 회전근개 증후군의 치료도 크게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이는 환자의 다양한 상태와 활동정도, 진단을 통한 병변의 정도를 고려해 결정된다. 가급적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어깨의 무리한 사용자제, 어깨생활습관의 개선, 물리치료,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등으로 시행된다.

회전근개 증후군의 수술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견봉성형술, 회전근개 봉합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한다.

인공관절 치한술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전근개 증후군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관혈적 수술에 비해 입원기간이 짧고,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미용적 이점 등이 있기 때문이다.

◇ 무리한 어깨 사용 최소화… 예방 위해 스트레칭·내과적 질병 관리 중요

회전근개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후군의 원인을 알고, 이를 회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어깨를 무리하거나 반복적인 사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깨를 머리 위로 올리는 운동이나 팔을 벌려 물건을 드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 및 증가시키는 주기적인 어깨 스트레칭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해주면 큰 도움이 되겠다.

회전근개 증후근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 및 흡연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내과적 질병의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당뇨의 경우 회전근개 증후군과 잘 동반되는 유착성 관절낭염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당 관리를 해줘야한다.

모든 정형외과 질환이 그렇듯 빨리 발견하고 준비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수술을 하더라고 수술범위나 환자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깨에 이상을 느끼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길 바란다.

정리=최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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