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이 기울어지면 운동시합을 제대로 못 한다. 운동장은 평평해야 한다. 평평한 운동장에 비가 내리면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장은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다지고 땅속에는 물구멍을 낸 관을 묻어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세상은 평등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은 평등한가?’라는 표현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일단 ‘평등’이라는 용어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기 때문에, 서로가 이해하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말하면,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

첫째, 경제적 차이가 존재한다. 태어날 때부터 일부 사람은 매우 부유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가난하다. 노력 여하에 따라 이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차별도 존재한다. 인종, 성별, 출신 지역, 종교, 학벌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사람들은 차별을 받는다. 이러한 차별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일자리나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어렵게 만든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이념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불평등은 늘 존재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되리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불평등을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불평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조치가 필요하다.

사람에게 주어진 자유는 불평등한 세상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사람은 자유로운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며, 이러한 행동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불평등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 교육 수준 등의 차이로 인해 일부 사람은 더 좋은 기회와 자원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평등은 향후 성취와 경제적 이익의 차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자유와 평등은 서로 상충하는 개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공생도 한다. 이는 우리가 자유와 평등을 서로 보완적인 개념으로 바라보면 가능하다.

자유는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하며 행동하고 생각하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창의성과 혁신을 장려하며, 개인의 능력을 개발하게 한다. 이러한 자유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평등은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지며, 불공평한 사회적, 경제적 차별을 줄이기를 요구한다. 이는 사회의 안정성과 경제성장을 촉진하며, 모든 사람이 존경받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기반을 만든다.

자유와 평등은 서로 보완적인 개념으로, 서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자유가 보장되면 평등의 기회가 높아지고, 평등이 보장되면 자유가 더욱 확장되도록 해야 한다. 자유와 평등을 함께 추구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교육을 통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에 접근할 수 있으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또한, 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가능성을 개발하고, 개인의 성장과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그중 공교육의 역할이 크다.

공교육은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공교육은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와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는 교육 예산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교육 혜택을 보다 광범위하게 제공하여 모든 학생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공교육이 더욱 발전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공교육은 불평등한 세상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황재호 이에스다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