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통증 초기 병원 찾아야… 신경성형술은 당일 퇴원도 가능”
“척추 통증 초기 병원 찾아야… 신경성형술은 당일 퇴원도 가능”
  • 최주은
  • 승인 2023.06.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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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른병원 신경외과 김태엽 전문의
참바른병원 김태엽 신경외과 전문의가 신경성형술을 시술하고 있다.
참바른병원 김태엽 신경외과 전문의가 신경성형술을 시술하고 있다.

-회사원 권모씨(40)는 올여름 휴가를 병원에서 보내야 되지 않을까 걱정에 빠졌다. 평소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 때문에 머리를 감는 것 조차 힘들었다. 앉아 있어도 다리가 터질 듯 당겨서 자주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잠을 잘 때는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당기는 통증 탓에 똑바로 눕지 못하고 엎드려 자거나 허리를 구부려야 한다.

업무 때문에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병원에 갔다. 추간판탈출증과 퇴행성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때문에 여름 휴가를 반납해야 할 거라는 우려와 달리 수술이 아닌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라는 당일 치료를 받았다.

척추는 우리 몸의 대들보로 불리는 핵심 부위다. 하지만 일상 생활을 하다 허리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벼운 허리통증이라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나, 치료 효과가 없거나 지속 시간이 짧다면 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 요통 치료를 수술이 아닌 당일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 방법에 대해 참바른병원 신경외과 김태엽 전문의와 함께 알아보자.

◇ ‘신경성형술’ 요통 줄이는 선택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부위로 직경 2mm 내외의 특수관을 삽입해 통증 원인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만성 요통 환자모두에게 통증을 달래기 위한 수술 외의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다.

이어 실시간 영상장치인 C-ARM을 통해 활부를 확인하며 시술하므로 시술 정확도도 매우 높다.

사람에 따라 약효가 지속되는 기간이 다르지만 일반 주사 치료에 비해 지속 기간이 긴 편이다.

또한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마취와 출혈에 따른 합병증 및 부작용 우려도 적은 편이며, 시술시간도 짧고 당일 퇴원도 가능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 신경성형술, 유착박리 효과로 통증감소 효과 커

허리는 척추 뼈 여러 마디에 동시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신경성형술은 한 번의 시술로 넓은 부위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특히 카테터를 통해 신경 유착을 물리적으로 박리할 수 있어 다발성 협착증에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꼬리뼈부터 척추의 손상 부위까지 가느다란 관을 넣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참바른병원 김태엽 대표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적절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잘 시행되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지만, 고난이도의 섬세한 치료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시술 후 결과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무엇보다 시술 후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기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일상생활 습관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 치료나 도수 치료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치료법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만성적인 통증을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리=최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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