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의 하나로 본보가 주최한 ‘울산 떡빵앗간 축제’와 ‘향수콘서트’는 시민들로 하여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다음은 이모저모.
O…내 손으로 만드는 달콤한 쿠키
본보가 주최한 ‘울산 떡빵앗간 축제’에선 울산과학대학교 호텔조리제빵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제과제빵 기술을 활용해 버터아몬드 쿠키와 골든 펄슈거 와플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울산과학대 학생들의 지도에 따라 쿠키 반죽에 틀을 찍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쿠키를 만든 뒤 오븐에서 구웠다.
행사에 참여한 박이안(9) 양은 “쿠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신기했고,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줘 재밌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O…흑백 사진과 캐리커쳐로 남겨보는 내 모습
향수콘서트 부대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거리의 화가’ 부스에서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캐리커쳐로 그려주는 행사가 개최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이유란(31세·여)씨는 “사진은 많이 찍어봤어도 캐리커쳐는 처음 해본다”며 “귀엽게 잘 그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맞은 편 ‘흑백사진관’ 부스에서는 무료로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도 있었다.
사진을 찍고 나온 한 노부부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정말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본다”며 “흑백으로 부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색적이고 좋았다”고 말했다.
O…뻥튀기와 달고나로 옛 추억 물씬
향수콘서트의 부대행사 가운데는 “뻥”하고 큰 소리가 나는 뻥튀기가 특히 인기가 많았다.
시민들은 뻥 터지는 뻥튀기 소리에 귀를 틀어막기도 하면서 옛 향수에 잠시 빠져들었다. 또 다양한 옛 먹거리는 시민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부대행사를 즐긴 최상일(45)씨는 “산책을 하다 행사를 발견해 뻥튀기, 달고나를 오랜만에 먹었다”며 “이런 행사가 많이 생겨 시민들이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회부 종합·사진=최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