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768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13호로 전체의 92.8%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55호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울산 토지는 726만7천㎡로 금액으로는 1조3천282억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따라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천512호로 전체 주택의 0.4%를 차지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천889호(5 3.7%)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보유가 23.8%(1만9천923호), 캐나다인 보유는 7.0%(5천810호)였다. 대만인이 3천271호(3.9%), 호주인은 1천740호(2.1%)를 보유했다.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전체의 91%인 7만5천959호였으며, 단독주택은 7천553호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천401만㎡로 1년 새 1.8%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2조8천867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천95만3천㎡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2%), 일본인(6.3%)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울산의 경우 외국인 769명이 768호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은 715명이 713호를, 단독주택은 54명이 55호를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울산 외국인 보유 토지는 726만7천㎡로 전년(721만9천㎡) 대비 0.7%(4만8천㎡)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금액도 1조3천282억원으로, 전년보다 90억원 늘어났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