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강남고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의 심리·정서·사회성을 회복하고자 푸드힐링테라피(음식치유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요리를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해 자아존중감을 기르고, 시험 부담감도 해소하도록 중간고사 마지막 날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한 학생 25명은 학교 인근 지역상점의 제과 전문가에게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우고, 손수 만든 케이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게 선물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경민 학생은 “가족에게 사랑과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케이크를 만들면서 새삼스레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미주 학생은 “재료를 조화롭게 배합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즐겁게 나누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조두진 강남고 교장은 “학생들의 마음을 보살피고 정서와 사회성을 회복하는 맞춤형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삶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꾸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