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책 읽어주며 자신감 키우는 아이들
곰돌이 책 읽어주며 자신감 키우는 아이들
  • 이상길
  • 승인 2023.05.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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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도서관, 매주 주말 유아·어린이 대상 독서 프로그램 운영
동부도서관이 어린이에게 책 읽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운영하는 ‘곰돌아, 책 읽어줄게!’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
동부도서관이 어린이에게 책 읽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운영하는 ‘곰돌아, 책 읽어줄게!’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

울산 동부도서관이 어린이에게 책 읽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운영하는 ‘곰돌아, 책 읽어줄게!’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곰돌아, 책 읽어줄게!’는 글을 읽을 수 있는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영유아자료실 곰돌이방에서 운영한다.

어린이는 자신이 고른 책을 곰돌이 인형에게 소리 내어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주고, 부모님은 태블릿 PC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참여자에게 즉석 사진 촬영과 기념품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반려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착안해 울산시교육청 시민참여예산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동부도서관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지난해 9월 시범 운영했다. 운영 결과 참여자의 98%가 만족했다. 재참여 의향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반려동물 대신 친숙한 인형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어린이들이 독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독서 치료(테라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보호자는 동부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행사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어린이당 20분씩 진행하며 오전·오후 각 4명씩 참여할 수 있다.

한미화 동부도서관 관장은 “책 읽는 게 서툴고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인형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면서 자신감을 찾고 책 읽는 즐거움도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부도서관 어린이자료실(☎241-2361)로 문의하면 된다.

- “동시 지으며 시낭송 재밌게 배워요”

-야음초, 1∼2학년 대상 ‘토닥토닥 시낭송교실’ “시낭송이 즐거운 학교생활 동기 되길 바란다”

울산시 남구 야음초등학교는 최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닥토닥 시낭송 교실’을 열었다.

시낭송 교실은 울산시교육청의 인성교육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에 선정된 사업 중 하나로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에서 운영한다.

재능시낭송협회는 1991년에 설립된 시낭송 문화를 보급하는 민간단체다.

시낭송 교실에서 학생들은 수준에 맞는 시를 골라 음률과 리듬을 살려 시를 낭송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소리 내 낭송했다. 나만의 시낭송 기법, 무대 연출법, 생활 속 시낭송 접목 방법 등도 배웠다.

김인주 야음초 교장은 “재밌는 리듬이 느껴지는 동시의 반복되는 어구를 활용한 말놀이로 우리 1~2학년 학생들이 자신만의 운율을 가진 동시도 짓게 되고, 나아가 시낭송이 즐거운 학교생활의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부도서관, 메타버스 등 야간강좌 인기
- 매주 수요일 진행… 남성회원 참가율 높아

울산 남부도서관이 평일 낮을 활용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자기 계발을 돕고자 개설한 야간 강좌가 직장인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는 지난 3월 8일에 개강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메타버스 세계 입문하기’, ‘색채가 아름다운 우리 민화’ 2개 강좌에 35명이 참여하고 있다.

‘메타버스 세계 입문하기’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의 개념과 플랫폼을 이해하고, 상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실습해보며 이를 자기 삶과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워가는 강좌다. 다른 강좌에 비해 남성회원 참가율이 50%로 높은 편이다.

‘색채가 아름다운 우리 민화’는 전통 민화의 채색 기법을 익혀 모란도, 화조도 등 작품을 완성하고 평가해보며, 우리 민화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는 강좌다.

야간 강좌에 참여 중인 한 수강생은 “직장때문에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데 야간강좌가 개설돼 신청하게 됐다”며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분야라 퇴근 후에 피곤해도 참석해 열심히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도서관 관계자는 “낮 시간대 못지않게 야간강좌 수강생의 참여율이 높고 학습 의지가 대단하다”며 “더 많은 직장인 분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야간강좌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부도서관 평생교육강좌 담당자(☎259-7560~1)로 문의하면 된다.

-학교·학부모와 함께하는 생태수업
- 상북초, 학교 숲에서 ‘나무야 놀~자’ 교육과정 운영

울산 울주군 상북초등학교 는 올해 학교 숲에서 전교생의 기후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고자 학교·학부모·지역 사회가 함께 ‘나무야 놀~자’ 생태 환경 교육을 운영한다.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해 연간 4시간 1, 2학기에 각 2시간씩 학급별로 수업한다. 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 땡땡마을 반디교실 김강수 마을 교사가 생태환경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에 활용하는 교재는 지난해 상북초 학부모 마을씨앗 동아리에서 만든 책 ‘나무야 놀~자’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숲에 있는 43종의 나무 사진, 그림, 표본, 이야기 등을 직접 편집해 책에 담았다.

최근 1학기 생태환경교육으로 학생들은 이 책과 함께 학교 숲에서 직접 나무들을 관찰하며 숲의 봄 풍경을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키웠다.

상북초만의 특별한 생태 환경 교육은 ‘나무야 놀~자’ 책과 함께 학생들이 1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김소연 담당 교사는 “엄마가 들려주는 열두 달 나무 이야기가 담긴 교재 ‘나무야 놀~자’는 상북초만의 특별한 생태 환경 워크북(익힘책)”이라고 말했다. 박지애 상북초 교장은 “학생들이 소중한 자연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학교 숲에 있는 나무를 만날 때마다 나무의 제 이름을 불러주며 친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어쩌다 편의점’운영 눈길
-매곡초, 장애이해주간 함께 성장 맞춤형 통합교육

지난달 울산 북구 매곡초등학교에선 ‘야물딱 정다운 학교’ 통합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어쩌다 편의점’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매곡초는 통합교육 연구학교로 ‘야물딱지다(야무지다 강조 표현)’라는 경상도 방언에서 따온‘야물딱 정다운 학교’를 운영 중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일반학생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서로 융화돼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학교는 ‘구족화(손이나 발로 그린 그림) 그리기’ 장애 이해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들에게 ‘매곡 코인’이라는 편의점 교환권을 학급당 10장씩 총 270장을 제공했다. 교환권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특수학급 매화반 학생들이 운영한 ‘어쩌다 편의점’에서 마음에 드는 간식과 매곡 코인을 교환할 수 있었다.

편의점은 하루 2회 아침 일과시간 전, 중간놀이 시간에 20분씩 운영됐다. 매화반 3~6학년 학생 6명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운영했고,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전 학년이 함께 운영했다.

한편 비장애학생이 그린 구족화는 매곡초 5층 ‘끼니채움터 함박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진옥 매곡초 교장은 “이번 행사로 비장애학생들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바른 시각을 형성하고, 매화반 학생들은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사회통합역량을 길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 다전초등학교가 최근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차밭과 연계한 다도 수업을 진행한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다도를 배우고 있다.
중구 다전초등학교가 최근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차밭과 연계한 다도 수업을 진행한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다도를 배우고 있다.

- 다전초, 차밭 아이들의 ‘다도 이야기’
- 1·4학년들 교내 차밭 찻잎 따서 직접 덖어 우려내는 체험 진행

울산시 중구 다전초등학교는 최근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차밭과 연계한 다도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다도 수업은 다전초만의 특색 교육과정인 ‘사계절 학교 교육과정’ 중 ‘봄 계절학교’의 주제인 생태 교육의 하나로 진행됐다.

학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교내에 있는 작은 ‘차밭’을 활용해 주변에서 보기 힘든 ‘찻잎’ 관찰을 통해 자연과 친해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수업은 2017년부터 다전초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다례를 알리는데 협력하고 있는 여정다례교육원 강사가 다도 수업을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은 학교 이름의 유례를 알아보며 애교심을 키우고, 녹차를 이용한 음식 빙고 놀이 활동을 했다.

4학년 학생들은 찻잎을 따고, 덖어 우려 마시는 과정에서 다도를 배우며 예절을 익혔다.

이상길 기자/자료제공=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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