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읍·무룡산 등 지역 곳곳서 올해 첫 싸락우박 관측
언양읍·무룡산 등 지역 곳곳서 올해 첫 싸락우박 관측
  • 김원경
  • 승인 2023.04.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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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소방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신불산 인근에서 다리부상으로 인해 거동이 불가한 등산객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오후 3시께 울산 울주군 두동면 일대에 싸락우박이 내려 한 주택마당에 쌓여있다. 

 

16일 울산 곳곳에서 올해 처음 싸락우박이 내렸다.

울산기상대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께 직경 0.2㎝ 내외의 싸락우박이 울주군 언양읍과 두동면, 북구 무룡산 일대 등 곳곳에서 관측됐다.

최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진 데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지형의 영향을 받는 울주군과 북구 일부 지역의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 싸락우박이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싸락우박은 우박(직경 0.5cm)보다 작은 얼음 입자로 그 중심이 싸락눈으로 돼 있다.

지면에 떨어져도 부서지지 않고 지면을 덮게 되는데, 일시적이고 땅에 떨어져도 잘 녹지도 않는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내린 싸락우박으로 일부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우박 피해 신고는 오후 5시 기준 한 건도 없었다.

17일 아침 기온은 7도, 낮 최고기온은 20도로 예상되며 18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다시 내리겠다.

기상대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새벽(0시)부터 아침(09시) 사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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