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쓰레기 줍기’와‘버리지 않기’
‘산책하며 쓰레기 줍기’와‘버리지 않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4.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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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눈여겨볼 행사가 열렸다. 민·관 합동 플로깅 발대식이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와 (사)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손을 맞잡았고, SK는 센터에 성금 5천만원을 내놓았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다’란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란 뜻의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조깅을 하는 사이 쓰레기를 줍는 일종의 환경보호 활동이다. 권장할만한 활동이고, 그 일에 SK 울산CLX가 앞장서온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SK 울산CLX 유재영 총괄과 울산시자원봉사센터 김석원 이사장 외에 저명인사 여러 명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산해수청 양진문 청장,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 울산항발전협의회 두창익 수석부회장, 플로깅 참여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그들이다. 플로깅 활동 영역이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SK 울산CLX 유재영 총괄의 말 속에도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인사말에서 “울산지역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더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란 말도 덧붙였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이 틀림없을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플로깅 못지않게 중요한 활동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폐플라스틱 따위를 함부로 버리기에 앞서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도 같이 심어주자는 것이다. 그런 활동을 ‘민·관 합동’으로 벌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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