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라CC, 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
울산 보라CC, 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
  • 김원경
  • 승인 2023.04.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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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실태조사 50곳 선정
울산 보라CC를 비롯한 전국의 50개 골프장이 농약 사용 저감에 앞장선 우수 골프장에 선정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골프장 545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기존 농약사용실태 조사’에서 농약을 쓰지 않았거나 사용량이 적은 골프장 50곳을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지역에서는 보라CC 한 곳이 선정됐으며, 울산 인근 경북과 경남지역에서는 그레이스컨트리클럽과 마우나오션CC, 서라벌CC, 오션힐스포항, 우리GC, 고성CC, 거제뷰CC, 리온CC, 아라미르GC 등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가 관 할지역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의 성분, 사용량, 사용 용도 등을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자료 및 현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수 골프장들은 잔디를 병원균 저항성이 높은 품종으로 교체하고 화학 농약이 아닌 미생물제제로 방제를 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비관리구역’을 늘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잡초를 제거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울러 2021년 기준 전국 545개 골프장에서 농약 213t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541개 골프장에서 202t 사용)보다 5.4%(11t) 늘어난 것이다.

울산의 경우 4개의 골프장에서 2021년 한해 동안 1.11t을 사용해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지역은 강원(62개 25.08t)이며 이어 경북(53개 17.54t), 전남(42개, 17.34t), 제주(41개, 17.27t) 등이 뒤를 이었다.

‘골프붐’이 이어지면서 전국 골프장은 2004년 198개에서 2014년 503개, 2021년 545개로 20년새 3배 가량 늘었다.

다만 골프장 1ha(헥타르·1만㎡)당 농약 사용량도 많아져 골프장들이 농약을 무분별하게 쓰면서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21년 기준 골프장 1ha당 농약 사용량은 7.18㎏로 2020년(6.85㎏)보다는 4.8%, 2019년(5.93㎏)보다는 21% 증가했다. 1ha당 농약 사용량은 ‘골프장 중 농약 사용지(2만9천73ha)’가 기준이다. 전체 골프장 면적은 5만700ha이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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