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 시설물 ‘미흡’·‘불량’ 11개
울산 주요 시설물 ‘미흡’·‘불량’ 11개
  • 김원경
  • 승인 2023.04.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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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하위등급 시설물 특별안전점검 즉각 실시해야”
울산의 주요 시설물 중에서 지난해 안전등급 ‘미흡’ 또는 ‘불량’ 판정을 받은 시설이 1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시설물·교량 안전진단 등급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 점검 및 진단을 통해 D(미흡)·E(불량) 등급을 받은 도로 교량이 총 189개에 달했다.

2020년 142개, 2021년 186개, 지난해 189개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리되는 시설물 전체로 보면 D·E등급을 받은 시설물은 2020년 462개, 2021년 620개, 지난해 660개로 조사돼 역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이중 울산은 도로교량은 ‘0’개 인 반면 시설물은 11개로 집계됐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이며, E등급은 즉각 사용 금지 및 보강·개축이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지난해 기준 D·E등급을 받은 도로 교량 개수를 시도별로 보면 강원이 57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북 42개, 전남 20개, 충남 17개, 전북 16개, 경기 14개, 충북 12개, 경남 6개, 서울 3개, 부산과 광주 각각 1개 등 순이었다. 나머지 시·도에는 없었다.

같은 연도 시설물 전체 중에서 D·E등급은 경기가 114개로 가장 많고 강원 90개, 서울 74개, 전북 66개, 부산 65개, 경북 60개, 충남 51개, 전남 46개, 경남 29개, 충북 25개, 인천 19개, 울산 11개, 대전 7개, 제주 2개, 광주 1개였다. 대구와 세종에는 없었다.

김 의원은 “분당 정자교는 2021년 정밀안전점검에서 C등급, 지난해 정기점검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는데도 최근 보행로 붕괴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보다 취약한 시설물로 판정된 D·E등급 시설물은 더 위험할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하위등급을 받은 시설물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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