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해양레포츠센터 교육문화시설로 재탄생
울주해양레포츠센터 교육문화시설로 재탄생
  • 김원경
  • 승인 2023.04.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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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점 후 방치… 독서방·세미나실 등 조성 예정연내 외벽 수리 후 세부 운영방안 마련·내부공사 진행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560에 위치한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560에 위치한 울주해양레포츠센터.

 

불법 숙박시설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울산시 울주해양레포츠센터가 교육문화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울산시 울주군은 개관 후 4년간 휴업상태인 울주해양레포츠센터 2층 숙박시설 활용방안을 검토한 결과 ‘교육문화시설’로 가닥을 잡았다고 5일 밝혔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는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560에 연면적 2천525㎡, 지상 3층·본관 1동, 편익 시설과 관리시설 2동, 오토캠핑장 16면과 일반 야영장 50면 등으로 조성됐다.

군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진하해수욕장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을 들여 2018년 4월 건립을 완료했다.

그러나 3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야영장과 달리 2층에 위치한 숙박시설의 경우 당해 연도만 운영된 후 2019년부터 현재까지 4년 넘게 휴업상태다.

이 지역은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등(건축법 시행령, 청소년활동 진흥법)에 따라 숙박시설을 운영할 수 없음에도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온 군이 제대로된 법적 검토 없이 시설을 설치했던 것.

이는 지난해 11월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군은 행감 이후 새로운 활용 방안 찾기에 적극 나섰고, 인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이 전무한 지역 실정에 맞춰 최근 교육문화시설로 가닥을 잡았다.

군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 상황 속에 활용 방안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독서방과 세미나실 등을 갖춘 교육문화시설로 운영키로 했다”며 “캠핑장과 연계할지, 아님 별도의 교육시설을 만들지 구체화하는 과정에 있다. 프로그램도 모두에게 개방하거나 인근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학습’ 등 여러 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의 숙소 규모는 4인실 7개, 6인실 1개 등 총 8개다.

군은 올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외벽 타일 탈락현상 보수를 마칠 예정이며, 이후 교육문화시설에 대한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해 숙소 내부 공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는 개관 후 지금까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위탁 운영 중이며, 재위탁 여부는 내년 4월께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울주해양레포츠센터가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멋진 장소에 위치한 만큼 좋은 시설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적의 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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