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김주홍, 천창수(가나다순) 후보는 마지막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천창수 후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이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인지 낡고 부패한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어렵게 제자리를 찾은 울산교육이 변화와 혁신을 중단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선거 막판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색깔론과 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인 투표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김주홍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시, 시의회, 각 구·군과 협조를 가장 잘 끌어낼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 아이들과 울산교육을 생각한다면 내일 꼭 투표장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학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자녀들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고 전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출근인사로 유세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어 울주군 온양·온산지역 아파트와 남구 옥현사거리를 순차적으로 돈 뒤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전 마지막으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 역시 이날 남구 신복로터리를 시작으로 유세를 벌였으며, 중구청 앞, 폴리텍대학, 염포삼거리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퇴근길 유세 활동을 마지막으로 13일간 이어진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울산에서는 5일 시교육감 보궐선거와 함께 남구 나(신정4·옥동)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중인 유권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단일 후보인 김주홍 후보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남구 나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된 고 김부열 의원의 갑작스런 유고로 치러지게 됐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