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620여명 참여
울산,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620여명 참여
  • 김지은
  • 승인 2023.04.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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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교 급식 차질… 도시락·대체식·단축수업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31일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최지원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31일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최지원 기자

 

급식·돌봄 업무 등을 하는 울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20여명이 지난달 3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69개 초·중·고등학교 급식에 차질이 빚었다.

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기준 시내 교육공무직 4천407명 중 14.09%인 621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학교와 기관 등 전체 274곳 중 124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직종별로는 조리사가 377명으로 가장 많다. 또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전담사 76명, 특수교육 실무사 83명, 교육업무 실무사 26명 등이다.

이번 파업으로 69개 초·중·고등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이 중 52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지급했고, 12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한 학생에게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했다.

5개 학교는 단축 수업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모두 정상 운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파업 때는 751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해 참여율이 소폭 감소했다”며 “특히 돌봄은 파업 참여 인원도 적고, 2~3시간 부분 파업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총파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을 진행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교육공무직원 16만9천128명의 13.9%인 2만3천516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공무직원은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들 가운데 조리실무사나 돌봄전담사 등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를 뜻한다.

이에 따라 급식 대상 학교 1만2천705곳 가운데 25.9%인 3천293개 학교가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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