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추가지정 신청
울산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추가지정 신청
  • 정인준
  • 승인 2023.03.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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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보지 제외 신속대응… 미래차산업 선도도시 제시GB 300만㎡ 해제부지 2029년까지 1조2천억 투입계획이차전지·수소·車 등 유치업종 선정, 500개 기업 목표

울산시는 국토부에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추가지정을 30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전국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발표에서 제외된 후 추가지정 신청을 위해 신속히 대응한 결과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와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 등과 협업해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접촉은 물론 울산 추가 지정 필요성에 대해 강하게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발표에서 제외된 직후부터 정부 관계자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추가지정 당위성을 설명하고 동시에 추가지정 계획을 수립해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추가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에 따르면 추가지정을 신청한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는 ‘2035년 미래차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주요 추진 전략은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산단 등 기반(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관련 기업 육성 △지역 내연기관 부품 기업 업종 전환지원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창업기업 지원 확대 등이다.

또 전기차 생산공장 3개 전환, 단일공장 세계최대 생산 규모 3위 달성을 시작으로 미래차 부품(이차전지, 수소, 감지기(센서) 등) 50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지는 울산지역 내 개발제한구역 일원 300만㎡ 규모로 오는 2029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게 되며 미래차(2차전지), 수소, 자동차·수소 관련 산업을 유치업종으로 선정했다.

울산시는 추가 국가첨단산단 후보지로 지정될 경우 시정역량을 집중해 예타추진, 그린벨트해제, 산업단지 지정 등의 조속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정부 유관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상당부분 공감대를 이뤘으며, 울산의 신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추가 지정 신청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추가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지정은 물론 울산시가 추진 중인 기존 사업에도 특전(인센티브)과 입지규제 완화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청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전국 15개 국가참단산업단지를 새롭게 지정해 오는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주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가첨단산단 후보지는 △경기용인 △충남천안 △충남홍성 △충남청주 △대전유성 △전북익산 △광주광산 △전북완주 △전남고흥 △경남창원 △대구달성 △경북경주 △경북안동 △경북울진 등이다.

여기에 울산시가 추가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지정을 신청하면서 ‘발등의 불’을 끄게 됐다. 다만 울산시가 제시한 ‘미래차 선도도시 도약’ 비전은 광주광산의 미래자동차 전략과 중복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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