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장기 재무적 투자자 자금 확보 ‘순항’
SK온, 장기 재무적 투자자 자금 확보 ‘순항’
  • 김지은
  • 승인 2023.03.29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천757억원 신주 발행 결의… 추가적 투자자 유치 가능성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8일 자회사 SK온이 3천757억원의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온이 발행한 신주는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장기 재무적 투자자(이하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가 취득,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SK온,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1조3천200억원의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작년 말 투자자금 8천243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 출자는 잔여금액(4천957억원)에 대한 일부 후속 사항이다.

여기에 추가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SNB의 자회사 SNB 캐피탈이 참여, 최소 1억달러(약 1천300억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과 함께 한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자금 확보는 계획한 규모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SK온의 사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SK온이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통해 올해 약 6억9천만달러(약 9천억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온은 지난달 실적발표회에서 AMPC 관련, 오는 2025년까지 최대 4조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재원 확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SK온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이는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