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데뷔전 ‘절반의 성공’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 ‘절반의 성공’
  • 김지은
  • 승인 2023.03.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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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활약… 콜롬비아전 2대2 무승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3만5천여 관중 열띤 응원

-축구대표팀 28일 오후 서울서 우루과이와 대결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첫 A매치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의 ‘최장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콜롬비아에 두 골을 내어주며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른 첫 A매치였다.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이날 무승부에도 주장 손흥민은 활약은 단연 최고였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의 중책을 맡아 대표팀에서는 역대 최장기간인 4년 7개월째 주장으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 선배’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제 몫을 했다.

3만5천727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콜롬비아 대표팀이 늦게 도착해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킥오프했다.

경기 균형은 시작 10분 만에 깨졌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문을 열며 클린스만호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47분)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문수경기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이 2-0으로 앞서며 화려하게 전반전을 보냈으나, 후반 들어서자마자 한국의 리드가 사라졌다.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3분 뒤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연달아 실점해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만나는 건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우루과이의 현재 FIFA 랭킹은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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