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소액 생계비’ 대출상품 출시
취약계층 ‘소액 생계비’ 대출상품 출시
  • 김지은
  • 승인 2023.03.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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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하위 20%·소득 3천500만원 이하… 100만원 한도 신청 당일 지급
돈을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소액 생계비’ 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100만원 한도로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신청 당일 즉시 지급된다.

금융위원회는 불법 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7일 소액 생계비 대출을 신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가 지원 대상이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안 되는 경우라도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세 체납, 대출·보험사기·위변조 등과 연루된 경우만 아니라면 대부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정책 서민금융 대비 문턱을 대폭 낮췄다.

단, 자필로 상환 의지를 담은 ‘자금 용도 및 상환 계획서’를 내야 한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한 경우에 한해 추가 대출을 해준다. 병원비 등 용처가 증빙될 경우 최초 대출 시에도 100만원까지 빌려준다. 이자는 연 15.9%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포털을 통한 금융교육 이수 시 금리가 0.5%p 인하되고 이자 납부 6개월마다 두 차례에 걸쳐 금리가 3%p씩 인하된다.

금융교육 이수한 뒤 50만원을 빌렸다면 최초 월 이자 부담은 6천416원이며, 6개월 후 5천166원, 1년 후 3천917원으로 낮아지는 구조다.100만원 대출 시 최초 월 이자 부담은 1만2천833원이고, 6개월 뒤 1만333원, 1년 뒤 7천833원으로 낮아진다.

소액 생계비는 울산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울산 남구 화합로 138 옥산빌딩 2층)를 비롯한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 상담받은 뒤 대출받을 수 있다.

초기 창구 혼잡 방지를 위해 상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sloan.kinfa.or.kr)나 전화(☎1397)로 해야 한다.

첫 상담 예약 신청은 22~24일 이뤄지고, 실제 대출은 오는 27~31일 예약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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