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읍 10만 정주도시 건설 머리 맞대
온양읍 10만 정주도시 건설 머리 맞대
  • 김원경
  • 승인 2023.03.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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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미래포럼, 신도시 개발포럼… 미래산업 투자·온산선 폐선·공영버스 차고지 유치 등 논의
온양미래포럼이 20일 울주군 온양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 시·군의원, 박순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형 신도시 개발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제2회 온양읍 10만 신도시개발포럼을 실시했다.
온양미래포럼이 20일 울주군 온양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 시·군의원, 박순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형 신도시 개발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제2회 온양읍 10만 신도시개발포럼을 실시했다.

 

울산 남부권 10만 정주 도시개발을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울산·울주 남부권을 넘어 온양읍 10만 도시개발을 위한 온양미래포럼은 20일 제2회 온양읍 10만 신도시개발포럼을 열고 “부유식 해상풍력 등 미래 먹거리 산업 투자와 화물 전용 노선인 ‘온산선’ 폐선, 공영버스 차고지 유치”가 필수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온양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는 이순걸 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 시군의원, 박순동 회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울산연구원(미래도시연구실) 변일용 박사의 ‘울주군 남부권의 중심 허브, 온양의 새로운 도시상을 갖자’ 특별강연에 이어 ‘미래형 온양 신도시 개발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변일용 박사는 울주군의 인구변화에 주목하며 온양읍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 박사는 “최근 5년간 온산읍 등 12개 읍면 인구가 줄어든 반면 온양읍 인구는 증가추세다. 인구 증감율이 청량에 이어 온양이 2위를 차지했고 소멸지수도 범서에 이어 온양이 가장 낮았다”며 “온양의 경우 군립병원 건립과 함께 동해남부선 역세권 조성, 해상풍력지원 기능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온양읍 인구는 올해 2월 기준 2만8천236명으로 울주군 12개 읍·면 가운데 범서읍(6만8천574명)과 언양읍(2만9천661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2만5천685명으로 온산읍(2만8천661명) 보다 인구가 적었지만 현재는 온산이 2만349명으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같은 기간 울주군 전체 인구가 0.7%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온양읍은 10%나 크게 늘었다.

변 박사는 “울주 인구변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온양 발전을 위해서는 남창역 역세권 중심 개발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능을 확보할 경우 생산과 주거, 연구단지 기능의 정주 도시 개발이 뒤따르게 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동명 행정학 박사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온산선’ 폐선, 공영버스 차고지 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대책방안이 논의됐다.

온양미래포럼 행정자치분과 신정철 위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온산선 폐선은 필수적이라는 데 주민 의견을 모아 지난해 6월 국토부 등에 질의했지만 지난달 14일 폐쇄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철도는 마을을 관통하고, 황산 운송 등 위험요인이 있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당장은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개통 50년을 눈앞에 둔 온산선을 신항 철도로 이전하는 등 반드시 폐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안전분과 손건호 위원은 “동해남부선과 부산·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KTX-이음 정차역으로 남창역이 거론되는 등 온양읍은 남부권 최고의 요충지”라며 “울산에 직장을 두고 경남,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만 온양읍 주민 수보다 많은 4만명이다. 6천평, 154대 규모의 율리공영차고지를 온양으로 유치한다면 울산의 광역거점으로 우뚝 서게 돼 자연스럽게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온양읍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를 통해 복지, 의료, 생활, 문화 인프라를 하루 빨리 구축해 부산 기장, 정관, 서창, 덕계 등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를 붙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범수 의원은 “5월 울주군에서 남부권 도시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다. 용역 결과와 오늘 나온 여러 의견들을 반영해서 도시개발이 돼야 할 것”이라며 “울주 외곽에 인구댐을 만들 수 있는 도시개발이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순걸 군수는 “이제 울산 내에서의 인구이동은 의미가 없다. 서창, 기장 등 주변 도시에서 인구가 유입돼야 한다”며 “온양 인구 유입에 기숙형 공립고 남창고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온산공단, 학군, 교통발전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 숙원사업인 군립병원 조기개설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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