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보호수·노거수 생육환경 개선
울주군, 보호수·노거수 생육환경 개선
  • 김원경
  • 승인 2023.03.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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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그루 대상… 삼남 신화리 보호수 등 6그루는 외과수술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에 등록된 보호수와 노거수를 대상으로 외과수술, 생육환경 개선 및 방제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울주군에서 지정 관리 중인 보호수는 450년 이상인 내원암 느티나무를 비롯해 28개소 총 36그루다. 노거수는 각 마을별로 94개소 173그루가 등록됐다.

이번 사업은 209그루 중 관리가 필요한 121그루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목 외과수술, 부후지 제거, 병해충 방제 등이 이뤄진다.

삼남 신화리 보호수를 포함한 총 6그루는 외과수술을 진행한다.

수목 외과수술은 나이를 먹거나 장기간 외부환경에 노출돼 해충·병원균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 수목 중 외부의 상처가 심할 경우 치료하거나 썩는 것을 방지하는 일은 외과의 영역이다.

가지를 자르고 가지가 짜개지지 않도록 철삭으로 얽어매는 일들도 이에 속한다.

노쇠한 나무는 이런 힘이 약하기 때문에 병균의 침입으로 수체의 일부가 썩어서 구멍이 생긴다. 심한 것은 수체 내부의 대부분이 썩어버리고 겉에 얇은 변재부와 수피만이 남는 것도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최근 보호수를 찾아다니며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다”며 “울주군 보호수와 노거수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보호수 및 노거수는 산림보호법과 울산광역시 도시림 등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자생식물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요령에 의거해 지정된다. 노목과 거목, 희귀목 등 수종별로 100~400년 이상된 수목이 대상이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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