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우들에 장학금 양보 큰 보람”
“어려운 학우들에 장학금 양보 큰 보람”
  • 김지은
  • 승인 2023.03.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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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행복나눔 명예장학’ 11년째 이어져 ‘훈훈’
울산대는 지난 17일 신학생회관 커리어라운지에서 행복나눔 명예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첨단소재공학부 4년 김준영, 기계공학부 4년 안민수, 송은경 학생지원부처장, 경영학부 4년 송은정, 경영학부 4년 하길한씨.
울산대는 지난 17일 신학생회관 커리어라운지에서 행복나눔 명예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첨단소재공학부 4년 김준영, 기계공학부 4년 안민수, 송은경 학생지원부처장, 경영학부 4년 송은정, 경영학부 4년 하길한씨.

 

성적 우수 장학금을 어려운 학생에게 양보하는 울산대학교의 ‘행복나눔 명예장학’ 제도가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지난 17일 교내 신학생회관 커리어라운지에서 행복나눔 명예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19일 전했다.

행복나눔 명예장학은 성적 우수 장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학우에게 자신의 장학금을 양보하고 ‘명예장학생’이 되는 것으로, 울산대학교의 장학 제도다.

2013학년도 2학기 15명이 양보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학기에 경영학부 4년 송은정?하길한, 회계학과 4년 김동환, 기계공학부 4년 안민수, 첨단소재공학부 4년 김준영 씨 등 5명이 모두 1천278만 7천500원을 양보했다. 양보한 금액은 각각 287만5천원, 287만5천원, 100만원, 201만2천500원, 402만5천원으로, 지금까지 132명의 장학생이 1억7천321만원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에게 전달했다.

2022학년도 1학기부터 3개 학기 동안 자신의 장학금을 양보한 송은정씨는 “이번 학기에는 많은 학우들이 장학금을 양보해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 4학년이 돼 장학금을 양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울산대의 아름다운 문화는 다른 학우들을 통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은경 학생지원부처장은 “자신의 성취로 받게 된 장학금을 다른 학우를 위해 양보한다는 결정을 내린 장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행복나눔 명예장학 제도를 널리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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