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공무직노조, 이달말 총파업 선언
울산교육공무직노조, 이달말 총파업 선언
  • 김지은
  • 승인 2023.03.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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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전일제 전환·임금 체계 개편 등 요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노동자 정당한 노동가치 인정해 달라”며 오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노동자 정당한 노동가치 인정해 달라”며 오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성차별적인 임금 격차를 규탄하고 오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조합원 20여명은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 가치를 인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이 되는 날이다. 성차별 구조를 기나긴 역사 속 한 페이지로 남겨놓지 못하고, 2023년 오늘에도 투쟁을 외쳐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공무직이 담당하는 일은 조리, 청소, 돌봄 노동 등 ‘여자들의 일’이라고 일컬어지던 노동”이라며 “동시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치 없는 일’이라고 낙인을 겹쳐 찍어왔던 노동”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현실은 고된 노동강도와 저임금에 퇴직자가 속출하고, 신규 채용은 퇴사로 빈자리조 차 채우지 못해 노동강도가 더욱 상승하는 악순환과 아비규환의 현장”이라며 “정당한 노동 가치 인정 없이 헐값에 학교의 빈 곳을 채워왔던 한계가 이제 드러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정정식 지부장은 “오는 31일 유례없는 위력적인 규모의 신학기 총파업으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5시간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전일제 전환, 임금 체계 개편 등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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