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8일 울산대학교 교양대학 103호 강의실에서 이번 학기에 개설한 ‘시장과 정부, 그리고 재정’ 강의에 나섰다.
오 총장은 “시장에서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재화·서비스가 교환되지만 효율적 자원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효율적 자원배분에 접근하고, 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 시장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에서 개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면, 결국 개개인의 가치와 선택이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고, 나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며 자원 배분 문제를 시장(가격)과 정부(권력)의 역할로 나눠 설명했다.
오 총장은 이번 학기 강의에서 △시장의 실패 요인과 치유 방법 △효율적 시장과 건강한 정부의 조화 △공기업의 국민경제적 역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 등의 주제를 통해 학생들이 알아야 할 시장의 본질과 정부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 총장이 이렇게 직접 강의에 나선 것은 학부생들에 대한 기본교양교육의 중요성을 내부 교수들 및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첫 강의를 수강한 김효철(25·회계학 3년)씨는 “총장님께서 직접 강의하는 것을 듣는 것이 학구열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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