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초기 분양률 사상 첫 한 자릿수
울산 아파트 초기 분양률 사상 첫 한 자릿수
  • 김지은
  • 승인 2023.02.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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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3.4% ‘역대 최저’, 전분기보다 62.9%p↓ 직전 최저치보다 32%p↓… 전국 유일 한 자릿수 기록

분양시장 한파로 주택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울산지역 아파트 초기분양률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분양률은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3.4%에 불과했다.

이는 전 분기(66.3%)보다 62.9%p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래 역대 최저다.

1년 전인 2021년 4분기(100.0%)와 비교해 무려 96.6% 하락했고, 직전 최저치인 지난해 2분기(35.4%)보다는 32%p나 낮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에서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집계한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4분기 울산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이 6개월 안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울산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1년 3~4분기까지만 해도 100%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분기 ‘분양 완판’ 기록이 깨졌고, 불과 두 달만에 분양률은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4분기 초기분양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전국서 울산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해 울산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분기 35.4%, 3분기 66.3%, 4분기 3.4%로 줄곧 100%를 크게 밑도는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는 분양이 없었다.

전국 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82.3%에서 4분기 58.7%로 하락했다. 1년 전(93.8%)과 비교하면 35.1%p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8%로 전 분기(92.7%) 대비 71.9%p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의 초기분양률도 100%에서 82.2%, 91.8%에서 73.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 평균이 93.1%에서 75.1%로 하락했다.

부산은 79.0%에서 31.1%로 하락했고 전분기 분양이 없었던 대구는 26.4%를 기록했다.

대전은 전분기 100%에서 4분기 60.2%로 떨어졌고, 강원(100%→62.8%), 충남(100%→55.7%), 전북(100%→44.9%), 경남(85.5%→46.3%), 제주(66.3%→15.1%)도 하락했다.

충북(77.1%→84.5%)과 전남(67.3% →94.9%), 경북(38.0%→46.7%)만 상승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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