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생산·투자 증가, 소비는 부진
작년 울산 생산·투자 증가, 소비는 부진
  • 김지은
  • 승인 2023.01.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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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3.5%↑, 대형소매 판매는 2.1%↓
지난해 울산지역 생산과 투자가 늘어난 반면, 소비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93.4로 전년(92.1) 대비 1.4% 증가했다.

연간 지역 광공업 생산은 2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년(2.1%)보다 축소됐다.

투자동향인 건설수주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8조4천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0% 증가했다. 전년 건설수주액이 4조8천195억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수주액이 크게 확대됐다. 공공부문(-55.4%)을 제외한 민간(119.2%), 건축(79.7%)과 토목(72.9%) 부문 수주가 증가했다.

지난해 울산의 소비는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76.7로 전년(80.9) 대비 5.2% 감소했다. 백화점(-4.1%), 대형마트(-6.1%) 모두 줄었다.

지난해 12월 울산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대비 3.5% 증가했다. 화학제품(-16.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4.5%)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7.8%), 기타 운송장비(46.3%) 등에서 늘어났다.

제조업 재고는 1.2% 감소했다. 자동차(39.5%), 석유정제(2.6%) 등은 늘었으나, 1차금속(-25.5%), 화학제품(-6.5%)에서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1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백화점(-7.4%)은 줄었지만, 대형마트(3.2%) 판매는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전(全)산업 생산지수(원지수, 농림어업 제외)는 116.4(2015년=100)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119.8(2015년=100)로 전년보다 0.2% 늘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3.3%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생산, 소비, 투자는 2021년에 이어 2년째 일제히 늘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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