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K-배터리 ‘역대급 실적’
경기침체에도 K-배터리 ‘역대급 실적’
  • 김지은
  • 승인 2023.0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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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G엔솔·삼성SDI,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조1천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8천80억원으로 전년보다 69.4%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 대해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P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우려도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공시한 지난해 매출은 25조5천986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1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3.4%, 57.9% 증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 연동 확대로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은 4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SK온의 4분기 영업손실이 2천245억원으로 전분기(-1천34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SK온 역시 임직원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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