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체감경기 2년4개월 만에 최저
울산 제조업 체감경기 2년4개월 만에 최저
  • 김지은
  • 승인 2023.01.30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BSI 58, 8p↓… 석유화학·자동차 위주 악화
업황전망도 57, 10p↓ 암울… 비제조업도 부정적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30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울산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58로, 지난해 12월(66)보다 8p 떨어졌다.

석유화학·자동차 업종 위주로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업황 BSI는 2020년 9월(5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BSI는 2021년 8월(89)부터 18개월째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은 더 암울했다.

2월 제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57을 기록했다. 석유화학·금속제품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 전망이 악화했다.

전망 BSI는 2020년 8월(43) 이후 가장 낮다.

비제조업 체감경기 역시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64)보다 1p 하락한 63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 건설장비 임대업 등 사회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했다.

2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은 63으로 전월(59) 대비 4p 상승했다. 도소매업 등이 악화된 반면 건설업이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하다.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2.5%), 인력난·인건비 상승(20.1%), 자금부족(14.3%)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체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0.5%), 불확실한 경제상황(15.0%), 내수부진(13.4%) 순으로 응답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17일 3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65개 기업(제조업 131개, 비제조업 134개)이 설문에 답했다.

1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66와 71을 기록,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