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항 물동량 5.5% 증가… 주요 항만 중 유일
작년 울산항 물동량 5.5% 증가… 주요 항만 중 유일
  • 김지은
  • 승인 2023.01.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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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석유 수요 회복·북미 車 수출 증가 등 요인
지난해 국내 주요 항만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울산항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2022년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1억8천477만t) 대비 5.5% 증가한 1억9천485만t으로 최종 집계됐다.

울산항만공사는 물동량 상승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 및 석유 수요 회복 △탱크터미널사 대상 물동량 유치 포트 세일즈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액체화물은 1만5천743t(6.0%), 일반화물은 3천743t(3.5%)을 처리해 각각 6.0%, 3.5% 늘었다.

컨테이너화물은 지난 11월 국내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반등세를 보였지만, 최종 전년 대비 14.7% 감소한 38만9천470TEU(1TEU는 20피트 길이 표준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

UPA 정창규 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맞춤형 포트세일즈, 고객애로 해소 등의 결과로 울산항 물동량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 등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수출기업 지원 및 신규화물 수요창출 등으로 성장세를 이끌어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은 전년(15억8천283만t) 대비 2.3% 감소한 15억4천585만t을 기록했다.

주요 항만 처리 실적은 부산항이 4.0% 감소한 4억2천492만t, 여수·광양항이 7.8% 줄어든 2억7천228만t, 인천항이 5.0% 감소한 1억4천987만t, 평택·당진항이 0.6% 줄어든 1억1천614만t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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