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가 개최한 심의에서 신경주역의 역명이 경주역으로 변경·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신(新)경주역 명칭은 2010년 11월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당시 중앙선·동해남부선 경주역과의 혼선을 막기 위해 붙여졌다.

기존 경주역은 지난해 12월 중앙선·동해남부선이 이설되면서 더는 이용되지 않았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1월 개최한 경주시 지명위원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만장일치로 역명 변경안을 의결했다.

같은 해 2월 국가철도공단에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10조(노선명 및 역명 개정 절차)에 따라 역명 개정을 요청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았다.

한국철도공사와의 역명 입간판, 열차 안내방송, 예매 발권 시스템 개편, 노선도, 시간표 및 도로 이정표, 도로명주소, 버스노선 명칭 변경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경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러한 모든 절차를 올해 하반기에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역이 된 경주역은 지난 100년간 시민 애환, 정서, 문화가 깃든 장소였다”라며 “경주역이라는 이름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