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현장 청취·다양한 홍보 채널 가동, 시민 중심 민생의회·소통의회로
[특집]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현장 청취·다양한 홍보 채널 가동, 시민 중심 민생의회·소통의회로
  • 정재환
  • 승인 2023.01.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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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1일 “울산시의회를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민 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포함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한층 강화해 정책 의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대시민 소통강화를 위해 현장 방문 청취 활동,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소통 강화에도 힘쓰겠다”면서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의정활동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8대 첫 6개월 소회와 성과는

울산시민과 울산을 위해 공백없는 현장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민 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라는 가치에 걸맞게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의장단 선출을 비롯해 불협화음 없는 원 구성을 통해 민선8대 의회는 안정적으로 출범했다. 자리와 감투싸움만 하는 의회라는 인식을 개선했다. 선수별, 지역별, 세대별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상임위원회에 배치함으로써 의정활동이 한층 노련해졌고, 세련됐다.

기업민생경제규제개혁 특별위원회와 공공보건의료인프라확충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대응의 기민성은 높혔고, 전국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하절기 비회기시 의원 일일근무제를 시행해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개인적으로는 위기와 시련을 딛고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의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

◇새해 의정 운영 방향과 역점 추진 과제는

새해에도 정책 의회에 걸맞는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은 물론 뒷받침하는 직원의 자질과 능력을 함께 높일 방침이다. 의원의 경우 국회를 비롯해 전문기관에서 펼치는 학습과 강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의원당 500만원의 정책개발연구용역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의원연구단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의정모니터단을 비롯한 시민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간담회를 마련하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성을 갖춘 정책지원관을 추가로 채용하고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의회사무처에 인사교육팀을 신설해 직원들도 체계적인 의정보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

시민과 소통 강화를 위해 홍보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 방문을 통한 의원과 시민의 만남을 주선하고, 현장에서 청취한 민원과 제언이 처리되는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소셜미디어 홍보단과 의회 SNS를 활용해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웹툰 등 새로운 홍보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새해 울산의 최우선 현안과 해결 방안은

경제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다.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투자를 이끌어내고, 투자가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전기차전용공장 설립과 S-OIL의 샤힌 프로젝트 추진 등 대규모 투자를 견인했으며, 기존 기업들의 투자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을 떠났던 기업이 다시 돌아오고, 일자리가 없어 울산을 떠났던 사람들도 다시 속속 복귀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자영업자의 기를 살려 골목상권 활성화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코로나 사태의 안정적인 관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에 대한 시의회의 역할은

울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가 부울경 특별연합 조례를 폐지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충분한 준비과정 없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추진되면서 처음부터 무리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1년 만에 좌초됐고, 초광역 경제동맹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울산은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 부산, 경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다. 다만 울산과 부산·경남이 공멸이 아닌, 서로 경쟁력을 높이는 공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데 집중해야 한다.

초광역 경제동맹은 이 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와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초광역 경제동맹 과정에서 시민 여론 수렴에 미흡함이 없도록 집행부에 강력 요청할 것이다.

◇지난해 울산교육청 예산 삭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울산시와 울산교육청 예산 모두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검토 끝에 삭감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 번 더 검증을 거쳐 삭감과 부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정당이나 정파적 이익과 이해관계는 예산 심의와 의결에 전혀 고려된 적도 없고,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울산교육청 삭감 예산 286억원 중 제주 호텔 구입비 200억원과 동해분교 독서체험관 건립 35억원은 시급성이 요구된다거나 교육 목적에 부합된다고 보기 어렵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삭감 규모는 32억원에 불과하다.

의회가 집행부의 예산편성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는 만큼 집행부도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존중해야 한다. 의정활동을 정치적 이해득실을 노리는 정쟁의 장으로 이끌어가지 않길 바라며, 오해가 없길 바란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새해는 계묘년, 토끼의 해이다. 토끼는 꾀돌이로 통한다. 지혜의 영물인 토끼처럼 위기와 시련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2023년은 희망찬 한해가 될 것이다.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민의 힘과 지혜로 울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저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6개월간 초석은 제대로 깔았다. 이제는 그 초석 위에 다시 튼튼한 기둥을 하나씩 만들어 나갈때다. 저와 시의회는 시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하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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