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27일 신종 감염병 발생상황을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대응체계를 점검·정비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병원 내 2차 감염을 억제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훈련은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중동 방문 이력이 있는 응급수술 환자가 메르스(MERS)로 의심된다는 상황을 가정해 격리, 치료, 환경관리 등 종합적인 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비상대응체계 지침에 따라 보건소 신고, 신속한 환자 격리, 음압 격리실·수술실 이동, 환자동선을 파악한 오염구역 환경관리 및 폐기물 처리, 역학조사 등 감염병 환자에 의한 추가 확산을 막고, 재난대책본부 가동을 통한 적절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전재범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울산대학교병원은 감염병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