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중구 2022 결산】 원도시 중심 발전·도약 위한 발판 마련
【민선 8기 중구 2022 결산】 원도시 중심 발전·도약 위한 발판 마련
  • 정세영
  • 승인 2022.12.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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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지난 9월 19일 태풍 난마돌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중구는 지난 9월 19일 태풍 난마돌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울산시 중구는 올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라는 구정 목표 아래 종갓집 위상 회복을 위해 달려왔다.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세계 복합시설 건립이 첫발을 뗐고, 혁신지구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선정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새로운 랜드마크 부상 기대… 신세계 복합시설 건립 본궤도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작부터 주목받았던 당시 ‘신세계 백화점 건립 사업’은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지역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13년 부지매입, 2016년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사업은 이렇다 할 진전 없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였다.

중구는 올해 신세계 관계자들을 만나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하는 등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지난 9월 신세계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우정혁신도시 내 2만3천529.5㎡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83층 2개동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착공,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울산시 도시계획과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신청을 한 상태다.
 

신세계는 지난 9월 26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 혁신도시 공동주택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 부지 개발 관련 주민(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세계는 지난 9월 26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 혁신도시 공동주택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 부지 개발 관련 주민(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람·활력 넘치는 원도심 구현

중구는 올해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선 공실이 많았던 중앙시장(센트럴프라자) 건물 지상 1층 1천200㎡에 활어회 타운, 지하 1층 2천936㎡에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흥 위락시설인 나이트클럽을 유치했다. 활어회타운에는 20여개의 업체가 들어설 전망으로 사업자는 현재 입점주를 모집하고 있다. 활어회타운은 내년 6월, 나이트클럽은 내년 8월께 문을 열 예정으로 중구는 편의를 위해 인근 주차장을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 특성 야시장은 내년 4월 개장 예정으로, 중구는 앞서 다른 지역의 유명 야시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과 성공 비결 등을 살펴보고 이를 접목할 방안을 도출했다.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은 지지부진

역대급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한 가운데서는 중구의 재난재해 대응 역량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중구는 ‘힌남노’ 북상에 한발 앞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모래주머니 1만여 개를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예찰 및 대민 지원 활동에 나섰다. 태화시장에는 소방본부의 협조로 빠르게 물을 퍼낼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와 양수기를 설치하고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 결과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태풍 ‘난마돌’ 내습 때도 공식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2017년 지정된 태화·우정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지난 15일 우정지구에 연결관로 172m, 133m 길이의 관거 개선, 역류방지 수문 1곳이 우선 준공됐지만 태화지구 사업이 준공돼야 관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태화지구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고지배수터널 조성이 지연되고 있어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됐다.

중구는 지난 9월 27일 청년야시장조성을 위해 관계 공무원과 전통시장상인회 임원진 및 청년기획자들과 함께 부산 중구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았다.
중구는 지난 9월 27일 청년야시장조성을 위해 관계 공무원과 전통시장상인회 임원진 및 청년기획자들과 함께 부산 중구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았다.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지정… 원도심 기능 확대 전망

지난 19일 중구 테크노파크 일원 혁신지구 31만㎡와 울주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지구 162만㎡가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심의위원회에서 도심융합특구 사업지로 선정됐다.

중구는 이번에 지정된 혁신지구가 혁신도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 또 창업지원, 각종 규제 완화 등 도심융합특구의 다양한 혜택으로 중구 원도심 기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은 과제

반면 중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중구는 최근 5년간 2017년 23만명에서 지난해 21만명으로 갈수록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북정·교동 일대에 추진 중인 B-04구역 재개발은 2011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설계사무소와의 소송, 조합임원 해임 등을 겪으면서 10년 넘게 지연된 데다 최근에는 시공사 유찰 등으로 연내 착공이 물 건너 간 상황이다. 내년 9월께 2천600여 가구가 입주예정인 복산동 B-05구역 재개발도 시공사 교체 등으로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주거환경과 상업·유통시설, 학교 등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인구 유출을 막는 최대 관건으로 중구는 올해 부구청장 직속의 정책사업단을 신설해 도시과 주택재개발 담당(계)를 이전, 조속히 주택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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