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결산] 전국 최초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실현
[울산시교육청 결산] 전국 최초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실현
  • 정인준
  • 승인 2022.1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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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원년 기틀… 1인1스마트 기기보급 등 수업환경 구축
무상교육 이어 확대된 교육복지…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전국 최저
고 노옥희 교육감 별세… 시교육청 “중단없는 교육혁신 최선”
시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초등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수 20명을 실시하는 한편, 전자칠판 설치 등을 통해 융합형 선진교실로 미래교육을 준비했다. 초등학교 한 교사가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초등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수 20명을 실시하는 한편, 전자칠판 설치 등을 통해 융합형 선진교실로 미래교육을 준비했다. 초등학교 한 교사가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 위기 속 상처받은 교육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닫힌 학교 문을 열고 교육회복과 일상회복을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학교 현장 지원에 전력을 다해왔다.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를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저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도시 미래학교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해였다.

◇미래교육의 원년, 미래형 수업환경 구축

울산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춰 쾌적한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의 주도성이 발휘되는 수업환경을 조성했다. 모든 교실에 초고속 무선망을 설치해 전자칠판을 중심으로 한 융합형 선진 교실을 조성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인 1학습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학생 맞춤형 교실 수업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에듀테크 역량강화 연수를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 및 콘텐츠를 개발해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학교로 나아가기 위한 학교공간혁신과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조성하고 울산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기폭제가 될 미래교육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같이 공부하고 다 같이 성장하는 교육복지

그동안 추진해온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으로 울산지역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경비는 2017년 109만8천원에서 2020년에는 16만4천원으로 3년간 93만4천원(85%)이나 줄었다.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1인당 10만원, 전 고등학생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수학여행비를 지원했고, 여학생 생리용품도 처음 지원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학생에게 학습·문화·심리·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교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도 강화했다. 지자체와 협력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교육후견인을 양성하는 교육복지이음단 확대 운영, 학생복지 모바일사이트 ‘울산행복쌤’ 운영 등으로 촘촘한 교육복지를 지원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 회복

울산교육은 교육회복을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구축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초·중·고 보충학습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업반을 만들어 학습공백을 메우는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학교에서 지도가 어려운 학생의 전문 검사와 치료 지원을 위해 초등학생은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중등학생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난독, 경계선 지능,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통합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문을 연 우리아이마음건강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전문가 상담, 치료비 지원, 마음건강교실 등 학생 심리 치유에 집중하고 학생의 사회성 회복을 위한 몸과 마음 회복 지원 사업에 총력을 다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 결과 울산은 2014년부터 8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다.

울산교육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다. 학생자치제를 통해 학생이 교육주체로서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정책들이 올해 적극적으로 펼쳐졌다. 학생자치단 청바지 기획단 발대식(사진 위)과 행동하는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단 출범식 모습.
울산교육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다. 학생자치제를 통해 학생이 교육주체로서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정책들이 올해 적극적으로 펼쳐졌다. 학생자치단 청바지 기획단 발대식(사진 위)과 행동하는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단 출범식 모습.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조성

울산교육은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맞춤형 체험 중심 안전교육강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산업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관계회복을 통한 평화로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장애인 경보 및 피난시설’ 적정 설치율도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를 차지했고 학교시설 내진 보강률도 90%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4년까지 석면 제거 공사와 함께 내진보강을 완료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특히 작년 12월 개관한 큰나무놀이터는 안전한 놀이공간 표준모델로 평가받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2년 우수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됐다.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온라인 통합지원시스템 ‘다풀림 톡’을 활용해 현장의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사안 대응 지원을 강화했다.

상호 존중하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를 만들고자 학생인권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학생 인권 상담, 보호, 구제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인권지원관을 배치해 교육공동체 누구나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등 인권 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생태 시민양성을 위한 환경교육 대전환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에도 노력을 기울여 체계적인 생태환경 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 행동하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단 조직, 울산청소년환경문화제 운영, 교실온도 1.5도 낮추기 학급지원 등 생태환경 교육 공감대 형성에 노력했다.

특히 전국 최초 교육청 단위에서 추진되는 기후위기 대응 대규모 회의인 ‘1,000인의 원탁토론회’에 1천173명이 참여해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환경학습권을 보장하는 기후행동 실천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됐다.

내년 초 개관될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구를 살리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소통과 공감으로 모두가 주인되는 울산교육

울산교육은 교육공동체 및 시민과의 소통 채널 확대, 존중·배려·참여의 학교문화 조성 등 막힘없는 소통으로 교육공동체와 하나 되기 위한 노력도 강화했다.

민주시민교육, 인권·인성교육, 학생자치활동 보장, 학생참여예산제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학생 의견이 교육정책 곳곳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대토론축제와 학교스포츠 운영, 교육복지, 서로나눔학교 등 다양한 주제의 원탁토론회를 확대 운영했다.

학부모회 학교 참여 지원을 통한 학부모 교육참여 활성화, 일상회복을 위한 학부모 상담강화,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운영, 민주적 교직원회의 활성화, 울산교육정책 아이디어 공모, 시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울산교육 실현에 힘썼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해 우리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왔다.

이용균 권한대행은 “이 모든 성과는 울산교육가족과 울산 시민 모두가 힘을 함쳐 서로 격려하며 믿고 함께 해주신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일구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고(故)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이어받아 한명 한명의 아이들을 모두 소중히 여기면서 각자의 발달 단계,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 아이들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스스로의 역량을 최고로 발현하도록 촘촘하게 맞춤 지원하는 공교육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지난 1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개최된 고(故) 노옥희 교육감 영결식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개최된 고(故) 노옥희 교육감 영결식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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