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한 여름 밤의 꿈
밀양, 한 여름 밤의 꿈
  • 문형모 기자
  • 승인 2009.07.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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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축제 23일 개막… 뮤지컬·연극 등 14편 준비
경남 밀양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28개 작품 57회 공연을 계획으로 제9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밀양연극촌 개관 10주년 기념축제로 ‘밀양에서 만든 연극’이란 주제로 밀양연극촌과 남천강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특히 개막작인 ‘약산아리랑’은 밀양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 선생의 독립운동가의 활동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작품은 그동안 밀양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안타까움에 밀양시가 5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뮤지컬로 기획 제작해 삼문동 둔치 야외공연장에 마련할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올해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는 세익스피어가 관객을 기다린다.

이윤택 예술감독이 지난 2005년~2006년 국립극장에서 기획했던 ‘세익스피어 난장’ 페스티벌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부활하는 것이다.

극단 여행자의 〈십이야〉가 세익스피어 난장 개막공연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에(우리동네극장), 10시 극단 미추〈리어왕〉(숲의극장)이라는 세익스피어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며 그 외 한여름밤의 꿈, 햄릿 등 총 6편의 세익스피어 작품이 공연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제8회 연출가전에는 오는 24일 총 8편의 작품이 연극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송림공원 프리진무대에 이어 올해는 도심속 축제로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프린지 공연이 개최된다.

록밴드의 라이브콘서트, B-boy, Hip-Hop Dance 공연, 팝페라, 전자바이올린 콘서트, 플라맹코 갈라쇼 등 여름밤 강변의 정취속에 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시는 올해 연극촌 주변 1만여평의 연꽃단지를 조성해 수련을 비롯한 백련, 꽃홍련, 일반식용 홍련 등 24조2만1천송이를 심어 7월부터 9월까지 푸른 연잎과 만발한 연꽃으로 올해 연극촌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연극과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 어느해 보다 성숙된 공연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의 품격을 갖춘 새로운 모습의 밀양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 밀양=문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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