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창구는 계속 유지
대화창구는 계속 유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7.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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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플랜트건설 노사가 15일 이틀째 교섭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으나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15일 노동부 울산노동지청은 울산플랜트노사간 교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사정 간담회’를 오전 9시부터 남구 울산노동지청 2층 회의실에서 재개했다.

노사는 이틀동안 핵심 쟁점사안인 교섭 형태 등을 놓고 설전을 별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 측은 “조합원이 확인된 7개 업체만 개별교섭을 진행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55개 플랜트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단체교섭을 하자”며 맞서는 등 양 측 모두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는 간담회 이후에도 대화 창구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첫 만남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화창구는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반면 “회사 측 입장을 재확인 한 만큼 파업은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범죄 피해자 지원 울산지검 ‘짱’

울산지방검찰청(검사장 김학의)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피해회복이 절실한 범죄 피해자 9명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해자 3명 등 총 12명에 대해 울산·양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재정적, 의료적 지원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원만한 합의를 도모하기 위해 180여 건의 형사조정 절차를 시행, 이 중 118건의 합의(조정성립률율 66%)가 이뤄졌다.

전국 검찰청 평균 조정성립률이 55%인 것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자의 처벌이라는 형식적인 법집행에 그치지 아니하고,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실질적 피해회복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지원 및 형사조절절차 이외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 구조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가해자에 대해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현장 동료들 간의 시비중에 가해자가 과도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 피해자의 처가 자녀 2명에 대한 학비뿐만 아니라 생활비조차 마련할 수 없던 상황에 있고, 사건발생 후 심각한 우울증 증상을 앓고 있음을 확인하고, 배재수 담당검사가 울산·양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재정지원 및 의료지원 의뢰했다.

센터는 이 사건을 전국범죄피해자지원 연합회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연합회는 피해자 자녀들에 대한 학비 및 생활비 등 총 500만원 상당을 지원함과 동시에 피해자의 처에 대한 우울증 치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는 등 일가족 5명이 상해를 입은 가해자 불상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사건을 수사 중 가해자 미검거로 유족들이 피해회복을 받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함을 확인하고, 최유리 담당검사가 센터에 재정지원 및 의료지원 의뢰했다. 센터는 피해자들에 대해 6개월 동안 매월 50만원 상당의 생활비를 지원해 주고 병원치료를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성추행사건 수사 중 피해자가 정신지체 장애인이고 피해자의 부모 또한 정신지체 장애인이거나 알콜중독으로 인해 피해자를 보호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확인하고, 김은미 담당검사가 센터와 장애인 성폭력상담소에 보호·의료지원 및 교육지원 의뢰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위 준강간 피해자에 대해 지속적인 우울증 치료를 지원하고,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정신감정 등 치료를 지원함과 동시에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와 연계, 성폭력 재발방지 교육 실시했다.

신용카드 절도사건 수사 중 미성년자인 가해자는 오래 전부터 부모가 집을 나가 혼자 생활했고 최근에는 집이 화재로 전소돼 떠돌이 생활을 하다 결국 절도범행을 저지른 점을 확인하고, 김주인 담당검사가 울산·양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경제지원 및 상담지원을 의뢰했다.

센터는 위 가해자를 양육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6개월 동안 매월 40만원 상당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현재 가해자는 대학진학을 위해 계속 공부하기를 원하고 있고, 센터는 가해자의 대학진학시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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