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풍부한 계획수립 후 사업 실시하길
울주군, 풍부한 계획수립 후 사업 실시하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7.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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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주군은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어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황폐화된 연안 어장을 복원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입, 지역 최초로 소규모 바다 목장화사업에 나선다고 전했다.

바다 목장화사업은 온산읍 강양에서 서생면 평동까지 수심 5~40m 연안수역을 대상으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인공어초를 투입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국립수산과학원 자원회복단과 소규모 바다 목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위·수탁 협약을 체결, 7월 중으로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그 기대효과로 바다 목장화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황폐화 되었던 지역 연한 어장이 복원돼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어촌 정주항 개발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서생면 대송리 대송항 등 3개항에 13억2천만원을 들여 TTP(테트라포트) 1천76개를 투입하고 회야강 준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서생면 대송항과 송정항 일원에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수산물 전시판매장과 유료 낚시터 조성, 항 리모델링 등 어촌관광단지 개발사업이 7월 중으로 완료된다는 것.

이밖에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모두 5억6천만원을 투입, 연안해역과 내수면에 전복과 해삼, 동남참게, 쥐치 등 고급 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등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어촌개발사업에 나설 것이란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 중 이밖에 속하는 계획들에 대해 “자료를 더 달라”는 말에 해당과는 감출려고만 하고, 이에 대해 아직 공개단계가 아니라고만 말한다.

동남참게 방류사업이 지난 13일 진행되려 했으나 비 때문에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14일 동남참게 방류사업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자 달랑 1장의 A4용지에 내용은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요즘들어 울주군이 사업만 벌여놓고 사업 진행은 지지부진하다는 군의원들의 지적이 있었고 이에 공감하게 됐다.

동남참게 방류사업 내용에는 “규격 전갑폭 1㎝(± 10%), 사업규모 3천만원, 방류예정물량 13만4천650마리 정도, 방류지역 태화강(반천현대)과 삼남면 수정마을, 대상업체 선정 전국입찰 실시”라는 문구가 모두다.

어떻게 해서 방류사업을 펼치게 됐으며, 이 사업은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알수 없는 자료다.해당부서에서 자료 주기를 꺼리고 무슨 군정의 홍보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아울러 이같은 자료가 미비할지언정 언론의 비판을 통해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군민을 위한 길일 것이다.

감추려만 하려면 더욱 큰 사고가 난다는 사실을 군청공무원들이 잘 알아 줬으면 한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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