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천고 학교협동조합 ‘김은경’ 이사장
[인터뷰] 동천고 학교협동조합 ‘김은경’ 이사장
  • 정인준
  • 승인 2022.12.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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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축적된 경험으로 새로운 사업 모색”

지난 2일 찾은 동천고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김은경(사진) 이사장을 만난 건 뜻밖의 일이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12명의 조합 이사들이 일주일동안 하루를 정해 자원봉사를 하는데, 이날이 김 이사장의 자원봉사 날이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학교협동조합 운영에 대해 “매우 보람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난 2년간 축적된 경험을 통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 보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형제를 두고 있다. 3학년 큰 아들은 올해 동천고를 졸업했고, 1학년으로 둘째 아들이 동천고에 입학한 학부모다. 그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주기 위해 협동조합을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무척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부모들이 모두의 엄마, 이모로 불리며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고, 사업을 기획하며 수익 사용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의사를 결정해 나가고 있다”며 “조합은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역할 찾기를 매우 중요한 방향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지난 2년을 보면 학생들의 유대감이 쌓여 학교행사 참여가 늘고 학교폭력과 같은 문제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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