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2022년 성과]안전복지 실현 전력투구… 감염병·재난재해 대응 역량 등 강화
[울산 남구 2022년 성과]안전복지 실현 전력투구… 감염병·재난재해 대응 역량 등 강화
  • 김원경
  • 승인 2022.11.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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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선별진료소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지역 최초 치매안심하우스로 구민 삶 지원
-선제적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
-중대재해법 발맞춰 현장관리시스템 확립
서동욱 남구청장이 지난 2월 28일 무거동 울산대학교 앞 스마트승강장 설치현장을 방문해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이 지난 2월 28일 무거동 울산대학교 앞 스마트승강장 설치현장을 방문해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를 맞은 데다 재해 발생 시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여느 해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남구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았다.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7기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를 ‘남구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구민 중심의 안전 복지 실현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건강하고 행복한 구민의 삶 지원, 선제적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 안전중심 현장관리시스템 확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울산 최초 상시선별진료소 개소

남구는 올해 초 전국을 휩쓸었던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가 치솟자 총력대응반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당시 남구의 하루 확진자 수는 3천500명(최다 기록 3월16일 3천755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총력대응반은 지난 3년간 역학조사 15만3천223건, 재택치료자 14만7천396명·독거노인 재택치료자 1천223명을 관리하는 등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로 접촉자를 즉각 분류?조치했다.

또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57곳, 1천569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선제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에는 지역 최초로 보건소 상시 선별진료소를 개소해 안정적인 감염병 대응에 돌입했다. 그간 폭염·한파 등에 취약했던 간이식 컨테이너를 벗어나 보건소 별동에 상시 선별진료소를 가동함으로써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상시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접수부터 검체 채취까지 의료진과 검사자의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해, 이달까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1만5천407건, PCR검사 7만9천659건을 처리했다.

상시 선별진료소는 평상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를 위한 진료공간으로 활용해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달 25일 신정동 은월 어울림상생센터 신축 현장에서 유관 기관과 ‘중대산업재해 대응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달 25일 신정동 은월 어울림상생센터 신축 현장에서 유관 기관과 ‘중대산업재해 대응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치매안심하우스 개소… 환자·가족 대처능력 높여

남구는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 속에 늘어나는 치매환자 선제 대응을 위한 치매안심하우스를 지난해 11월 울산 최초로 개소했다.

치매안심하우스는 105.68㎡(32평) 규모에 현관, 침실·거실, 화장실, 부엌을 배치해 모델하우스 형태의 실제 가정집처럼 꾸미고, 컨설팅룸을 마련해 치매 환자와 부양가족의 치매 대처능력을 높였다.

또 각 공간에는 안전바, 야간센서등, 낙상 방지 패드, 온수 차단장치, 배회감지기 등 다양한 안전 보조도구들을 설치했으며, 지역주민 누구나 방문·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가 치매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진단을 통해 1:1 맞춤형 컨설팅과 주거환경 개선 물품을 동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남구는 31명의 재가 치매환자 가정에 컨설팅과 안전바 설치, 조명 교체, 미끄럼방지 매트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외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안심 모델하우스도 동시 운영 중인데, 누적 방문객만 4만30명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남구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동네 건강지킴이 역할도 잊지 않았다.

남구보건소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는 건강체조교실, 건강요리교실,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혈압·당뇨·이상지질 위험군을 위한 삼고(三高)집중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구민 3천400여명에게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외에도 정신질환자 및 자살고위험군 등을 위한 상담프로그램과 정신재활프로그램 운영으로 구민의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남구는 지난 2월 16일 남구보건소 내 별도건물에 최신시설을 갖춘 울산 첫 상시선별진료소를 개소했다.
남구는 지난 2월 16일 남구보건소 내 별도건물에 최신시설을 갖춘 울산 첫 상시선별진료소를 개소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 대비 지역 곳곳 정비공사 실시

남구는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두왕동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정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온산로 일원 우수관로 및 U형 측구 150m를 설치하고, 철도 및 온산로 횡단 기존우수관 290m를 준설했다. 또한 신정3동 상습침수지역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 정비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옥동교와 화창교에 이르는 두왕천에는 제방축제 및 보축작업을 추진 중이며, 수암로와 울산항교에 이르는 여천천에는 준설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삼산배수펌프장 원동기 1대, 여천배수펌프장 원동기 1대와 전동기 3대, 삼산본동배수펌프장 전동기 3대 등 노후화된 시설 장비를 정비하고, 삼산 및 여천배수펌프장 정밀안전진단, 폭염·집중호우·태풍 등 기상특보와 각종 재난 상황에 주민센터, 공동주택, 마을경로당 등 거주세대에 실시간으로 신속 통보할 수 있도록 노후화 된 자동음성통보시스템 18대를 교체하는 등 빈틈없이 재난에 대비했다.

또한 남구CCTV통합관제센터에는 AI(인공지능)기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권 취약지역 CCTV 400대에 접목했다. 해당 시스템은 배회, 침입, 쓰러짐, 폭행 등의 사건 발생시 자동으로 선별, 표출해줌으로써 관제요원이 육안으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급상황을 신속히 유관 기관에 전달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남구는 울산의 고령화 추세 속에 늘어나는 치매환자 선제 대응을 위한 치매안심하우스를 지난해 11월 울산 최초로 개소했다.
남구는 울산의 고령화 추세 속에 늘어나는 치매환자 선제 대응을 위한 치매안심하우스를 지난해 11월 울산 최초로 개소했다.

△중대재해관리계 신설… 안전보건 업무 총괄

남구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사업장 순회점검과 예방활동, 구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먼저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관리하는 전담조직인 중대재해관리계를 신설해 재해 없는 안전남구를 선포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등 유관 기관과 매월 32개 사업장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과 산업안전 보건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분기별로 사업장 위험성 평가와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등 재해 예방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한 선제적 예방·대응 활동으로 화재 취약 건축물 40곳에 외장재 교체 및 스프링클러 설치 등의 공사비용을 지원했고, 노후 공동주택·대형 건축물 중 제3종시설물 10곳에는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방사능방재 대응 강화를 위해서는 주민소개 상황, 재난현장정보 등 실시간 재난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차량 탑재용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공유 체계를 확보했고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지역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8월 1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59일간 ‘2022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에 시설, 전기, 소방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와 공무원 316명이 참여해 노후 및 고위험시설 125곳을 합동 점검, 재해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도 했다.

남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민의 사고와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뜻하며, 남구는 2018년 국내 16번째로 인증을 획득했다.

5년마다 평가 후 재공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남구는 ‘안전도시’ 위상을 지키기 위해 산업안전, 자살·낙상 예방 및 생활 안전, 교통안전, 학교 안전, 문화·관광·레저 안전, 재난 안전, 폭력 및 범죄 예방 8개 분야 110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국내·외 네트워크 활동 등 안전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원경 기자

남구는 직원들의 중대재해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13일 6층 대강당에서 ‘중대재해예방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및 전문가 초청 직원교육’을 진행했다.
남구는 직원들의 중대재해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13일 6층 대강당에서 ‘중대재해예방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및 전문가 초청 직원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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